▲LG화학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 확대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시장 확대로 배터리 부문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중장기 성장 동력이나 단기 비용 부담으로 작용했던 LCD 글래스 및 전기차 배터리도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 화학 부문은 지난해 부진한 수요 상황에서도 8%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고 내년 경기 회복에 따른 개선이 기대된다.
-최근 노트북 판매량이 부진해 원통형 배터리 시장은 공급 과잉 상황이었다. 그러나 테슬라의 전기차가 원통형 배터리를 장착해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 전기차는 대당 6000~7000대의 배터리를 장착하는데 올해 2만대가 판매됨에 따라 전체 시장의 10%에 해당하는 신규 수요가 창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이후 테슬라 판매량이 확대되면 수급이 추가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LG화학의 폴리머 배터리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고객사의 신규 모델에 채택됨에 따라 동사의 폴리머 배터리 출하량은 3분기에 2분기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마진율이 높은 폴리머 배터리의 출하량 증가와 원통형 배터리의 수익성 개선으로 소형 배터리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상반기 낮은 한 자릿수 수준에서 하반기에는 높은 한 자릿수로 개선될 추정된다.
▲코웨이
-MBK파트너스로의 지분 매각이 결정되고 올해 개별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게 돼 본격적으로 펀더멘털에 기반한 평가가 가능한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 웅진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본격적으로 본 사업과 수익성 중심의 사업 전개가 가능해졌다. 기존 렌탈 시장 내에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활용한 다양한 신규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2006년 이후 처음으로 렌탈료 인상을 결정해 추가 비용 증가 없이 현금흐름 및 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지난 1월 웅진케미칼 매각 완료로 연결 실적의 변동성 요인이 완화돼 긍정적이이다. 말레이시아와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해외 법인 실적의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경영권 교체 이후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수익성이 낮은 사업에 대한 검토와 의사 결정이 매우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렌탈과 서비스 사업으로의 집중도가 높아지며 품질과 고객 서비스 강화로 해지율 하락, 렌탈자산 폐기손실 축소가 기대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낮고 수익성이 저조한 일본 법인은 지난 2분기에 매각이 결정되었고 중국 법인은 적극적인 구조 개편 중으로 보다 긍정적인 변화와 전사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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