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3 세법개정안]연봉 3000만원 3인가족 58만원 소득세 혜택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소득대별 추정 결과, '4500만원' 적게나마 혜택
6000만원 이상은 부담 증가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저소득층의 세부담은 줄어들고, 중산층은 큰 변화가 없다. 고소득층의 세부담은 늘어난다. 정부가 8일 발표한 '2013년 세법개정안'에 따른 변화에 대한 정부의 설명이다.

총급여가 3000만원인 3인가족과 4500만원인 4인가족, 6000만원인 4인가족, 연봉이 1억원인 4인가구를 비교해보자.


연봉이 3000만원인 3인가족(본인, 배우자 자녀)인 경우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할 경우 소득세가 58만5000원 가량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현행 기준에 따라 교육비 200만원과 의료비 100만 , 보험료 100만원, 기부금 100만원을 냈다고 가정하면 기본공제와 소득공제를 포함해 총 18만원 소득세를 부과해야 한다.

같은 금액의 교육비, 의료비 등을 이용한 경우 세액공제로 전환될 경우 소득세는 0원으로 줄어든다. 교육비와 의료비는 이용금액의 15%를 세액에서 공제해 각각 30만원, 15만원이 공제된다. 기부금도 해당금액의 15%를 세액에서 공제한다. 보험료는 해당금액의 12%를 세액에서 공제한다. 12만원을 세금에서 깎을 수 있다는 것.


개정된 근로소득공제 비율에 따라 근로소득공제액수가 1125만원에서 975만원으로 줄어들고, 과표가 늘어나지만 세액공제가 크게 늘어나면서 결과적으로 소득세가 없어지는 것이다.


여기에 보태 자녀장려세제(CTC)로 40만5000원을 정부로 부터 받을 수 있다. 기존에 18만원의 소득세를 부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58만5000원의 세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셈이다.


연봉이 4500만원인 4인가족의 경우에도 적게나마 소득세 혜택을 볼 수 있다. 현행 기준에 따르면 다자녀소득공제 100만원을 포함해 교육비, 의료비 등의 소득공제를 받아 44만원의 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정부의 세법개정안대로 세액공제로 전환될 경우 다자녀소득공제는 세액공제 30만원으로 바뀌고, 의료비와 보험료, 연금저축은 모두 세액공제로 전환돼 총 36만원 소득세를 부과해야 한다. 8만원의 소득세가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연봉이 6000만원을 넘어서면 사정은 달라진다. 연봉이 6000만원인 4인가족으로 본인과 배우자, 자녀가 2명인 경우 현행 기준대로면 소득세를 212만원을 내야 하지만 세액공제로 전환된 뒤에는 총 219만원의 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총 7만원의 부담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연봉이 1억원인 경우 소득세 부담은 훨씬 커진다. 연봉이 1억원인 4인가족으로 본인과 배우자, 자녀가 2명인 경우에는 현행 기준이면 소득세가 약 902만원 가량 된다. 그러나 개정된 세법개정안을 적용하면 소득세액은 1019만원으로 117만원 가량 늘어난다. 소득세의 누진율이 더 강화되는 셈이다.


연봉이 1억원 이상의 사람들의 실효세율도 전체적으로 크게 올라간다. 연봉 9000만~1억원인 경우 실효세율은 7.8%에서 9%로 올라간다. 연봉이 1억2000만~1억5000만원 사이인 경우에는 실효세율이 12%에서 14%까지 올라가게 된다. 정부의 설명처럼 소득세의 누진율이 올라가 소득재분배 효과가 커진다는 설명이다.


실효세율 상승분은 7000만~8000만원까지도 0.5%포인트 수준이지만 8000만~9000만원 구간에서 갑자기 1.1%포인트로 급등한 후 1억2000만~2억원 구간까지 상승곡선을 그리는 구조로 설계됐다.특히 1억2000만~1억5000만원 소득자는 실효세율이 12.0%에서 14.0%로 2.0%포인트나 올랐다. 기존 제도하에서 해당 구간 소득자는 평균 1586만원의 세금을 냈지만 앞으로는 1842만원으로 세금 256만원을 더 내야 한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