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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삼성電 '주목'"..이번주 코스피 '체크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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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2.22% 상승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계속된 가운데 중국의 신용경색 및 경기둔화 우려까지 커지면서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이후 중국의 신용경색 우려 지속되면서 코스피는 연중 최저치인 1700선대로 급락했다.


주 중반 미국 주택지표 등 경제지표가 개선됐고, 중국 인민은행이 자금경색 우려를 안정시키면서 코스피는 반등에 나섰다. 이후 미국의 올해 1·4분기 성장률 부진으로 양적완화 규모축소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코스피는 1800선을 회복했다. 주 후반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연준 인사들의 양적완화 지속 발언, 중국 신용경색 우려 완화가 지속되면서 코스피는 1860선을 웃돌며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지난주 개인은 1684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은 주 후반 '사자' 전환으로 매도 폭이 줄어 총 378억원어치를 내놨다. 기관은 183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번주는 유럽중앙은행(ECB) 금융정책위원회,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잠정실적 발표, 미국의 제조업·고용지표 발표 등이 주요 변수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출구전략 리스크, 중국 신용경색 우려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충격이 컸지만 7월 ECB 금정위를 통한 추가 경기부양 고조 가능성,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통한 IT 업종의 이익가시성 개선, 뱅가드 이슈 소멸에 따른 외국인 수급개선 등의 긍정적 요인을 통해 국내 증시는 반등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 상황은 올해 연말 이후에나 시행될 출구전략 이슈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를 가지면서 기대와 실제 사이 괴리가 커진 상황"이라며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설화(舌禍)로 인한 충격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BR 1배는 1870 수준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그간 글로벌 위기 등 시스템 리스크로 주가가 급락한 경우에도 PBR 1배 이하에서 장기간 머문 사례는 없었다"며 "출구전략에 따른 충격이 금융기관 파산 등의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최근 나타난 주가의 충격 역시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PBR 1배의 지지력을 감안하더라도 추가 상승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내내 국내증시의 외국인 수급 교란 요인으로 작용했던 뱅가드 추종지수 변경에 따른 외국인 이탈 역시 이번주 초반 완전히 종결된다. 실제 뱅가드 이슈를 제외하면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이슈로 인해 위축된 외국인 매수세 유입 관련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최근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점도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한국 증시에 대한 매수 수요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주 후반에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가이던스 발표가 예정돼 있다. 2분기 실적은 10조원 수준의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3분기 이후의 모멘텀 둔화 우려로 조정 받은 IT섹터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업종 면에서는 IT, 자동차 등 대형주 중심의 우선적인 반등이 기대됐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기적인 역투자전략의 관점에서 현재의 환율수준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한국의 대표수출주인 IT, 자동차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을 권한다"고 말했다.


미국 6월 고용은 전월비 둔화가 예상됐다. 실업률 또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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