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코스피가 2% 이상 상승하며 1820선 위로 올라섰다. 15거래일 만에 '사자'에 나선 외국인의 복귀와 기관의 순매수가 지수를 가파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27일 오전 10시1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2.41포인트(2.38%) 오른 1825.86을 기록하며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8%로 예상을 밑돌면서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중국의 신용경색 부담 완화도 지수 상승을 도왔다. 유럽증시도 중국의 신용 경색 우려 완화와 독일 경제 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도 1809.55로 급등 출발했다. 장중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하며 1820선 중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35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억원, 313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2억원 규모의 매수 물량이 나오고 있다.
전 업종이 강세를 기록 중이다. 4% 이상 오른 삼성전자에 힘입어 전기·전자(4.28%)가 급등세다. 종이·목재, 제조업, 운송장비, 증권, 전기가스업 등이 3% 내외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은행과 화학, 통신업, 소형, 음식료, 서비스업, 금융업, 기계, 유통업 등은 1~2%가량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4.44%)가 4% 이상 급등하고 있고 현대모비스, 현대차가 3% 이상 오르고 있다. 또 기아차와 한국전력, 신한지주,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도 1~3% 가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개 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699개 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106개 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41개 종목은 보합권이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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