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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에 베팅하는 기관, '윈도우 드레싱' 효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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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외인 내다판 대형주에 베팅..13거래일간 3조3727억원 순매수

반등에 베팅하는 기관, '윈도우 드레싱' 효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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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미국·중국(G2)발 우려가 시장을 덮치면서 지수가 급락하자 국내기관 투자자들의 '저가매수' 움직임에 적극성이 더해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자금유출국면에서 기관 수급이 시장 전반의 키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당분간 기관이 관심을 보이는 종목을 위주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 7일 이후 전날까지 13거래일간 코스피 시장에서 3조37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투신(1조8354억원)을 중심으로 금융투자(5933억원), 연기금(4086억원) 등이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기관은 같은 기간 5조5574억원어치의 매도 폭탄을 투하한 외국인의 물량을 소화하며 지수의 추가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했다.

특히 기관은 최근 하락 행진을 이어오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를 993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자동차 3인방'도 골고루 담았다. 환율 및 실적 우려가 여전하나 올 들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며 가격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 매수 요인으로 꼽혔다. 기관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를 각각 1971억원, 1856억원, 153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밖에도 이마트(1636억원), NHN(1290억원), 삼성화재(1191억원), KT(1059억원), 삼성생명(1022억원) 등 유통·포털·보험·통신 등 내수주에도 관심을 뒀다. 이처럼 기관이 관심을 가진 종목들은 대부분 외국인의 집중 매도로 낙폭이 컸던 대형주들이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관이 추세 반등은 아니더라도 G2발 단기 충격 후 지수의 박스권 복귀를 염두에 두고 하락폭이 과도한 대형주를 위주로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매도 기조를 이어가는 동안 기관의 적극적인 '사자' 대응이 기대되는 가운데 월말을 앞두고 수익률 관리를 위한 기관의 포트폴리오 조정(윈도우드레싱) 효과도 노려볼만 하다는 평가다.


박세원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도 공세가 어느 정도의 기간과 강도로 이어질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 외국인이 매도하는 업종은 피하고 기관이 매수하는 업종이 단기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며 "기관이 순매수하는 대형주 가운데서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종목들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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