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동양증권은 16일 휴켐스에 대해 화학제품 구매수요 부진으로 해당 원료인 디니트로톨루엔(DNT) 설비 가동률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3만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황규원 연구원은 "DNT(TDI 원료)의 설비 가동률이 1·4분기 60% 이하대로 떨어졌고, 우레탄 비수기의 영향으로 TDI의 수출가격도 2670달러 수준으로 낮아지고 있다"며 실적 회복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휴켐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089억원으로 직전분기대비 2.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31억원으로 3.1% 증가했다. 이는 전년동기 실적대비 매출액 41.4% 증가, 영업이익은 10.8% 감소한 수치다.
황 연구원은 "직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은 소폭 상승했지만, DNT를 비롯한 타 설비 가동률도 상승세를 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예상 영업이익도 146억원으로 약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요 거래처의 구매수요 부진도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KPX화인케미칼의 구매 감소와 금호미쓰이의 정기보수 여파가 지속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휴켐스가 올해 1월 카본사로부터 탄소배출권 판매권리를 무상으로 이전 받아 발생하는 영업이익의 확대 효과는 3분기부터 가시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혜영 기자 it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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