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대신증권은 16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1·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기존보다 3%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재천 연구원은 "2010년 수주한 파이프매설선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낮아 올해 영업이익에 큰 영향을 줬고 장기성 매출채권 충당금 120억원도 반영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대우조선해양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25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70억원으로 53% 감소했다.
전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해양플랜트 수익성 감소가 올해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연간 실적 전망치도 낮춰 잡았다.
2013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02%, 37.03% 낮춘 15조406억원과 4030억원으로 조정했다.
전 연구원은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줬던 파이프매설선이 2013년말 인도되면 영업적자 요소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인 실적 개선은 유효하게 내다봤다.
그는 "4월말 기준 대우조선해양의 수주금액은 29억달러로 연간목표치(130억달러)의 22%를 달성하고 있고, 2분기 말까지 35억달러의 수주를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주요 수주선은 컨테이너선, 저장·재기화설비(FSRU), 시추선, 군함 등이다.
이혜영 기자 it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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