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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쌍용자동차 4년만의 웃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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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쌍용자동차가 어제부터 주야간 2교대 근무에 들어갔다. 2009년 법정관리와 장기 파업 사태로 중단된 지 4년여 만이다. 생산물량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경영 정상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셈이다. 더 반가운 건 지난 3월 복직한 무급 휴직자 454명을 현장에 투입했다는 사실이다. 일감이 늘어나고 그 자리에 복직자를 배치한 것은 재기 가능성이 밝다는 신호다.


쌍용차의 주야 2교대 근무 재개는 의미가 크다. 노사 간, 노노 간 상생 노력의 결실이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판매 대수가 3만1265대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18.2% 늘었다. 영업 손실(174억원)도 43% 줄었다. 판매량이 늘긴 했지만 여전히 적자다. 그럼에도 회사는 올 3월 무급 휴직자 454명을 복직시키는 결단을 내렸다. 사정이 어렵지만 노조와의 복직 약속을 지킨 것이다.

노노 간 일자리 나누기는 더 고무적이다. 주야 2교대가 되면 기존 근무자는 잔업이 없어져 수당이 준다. 그러나 회사 밖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들과 일자리를 나누기 위해 기꺼이 수용했다. 주말 특근 거부로 10주째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도 대학 미진학 자녀 기술취득 지원금 1000만원 지급, 노조활동에 대한 면책 특권, 정년 61세 연장 등을 요구하는 현대자동차 노조의 배부른 행태와 비교하면 눈물겨운 상생 노력이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풀어야 할 일들이 만만치 않다. 정리해고자 159명과 희망퇴직자 1904명은 아직 그대로다. 이들은 대부분 회사 밖에서 변변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떠돌고 있다. 회사가 파업 사태와 관련해 근로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237억원의 손해배상 소송, 회사를 떠난 뒤 사망한 23명에 대한 대책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정치권의 국정조사 논란도 쌍용차엔 부담이다.

쌍용차는 올해 14만9300대, 내년 17만대 생산에 이어 개발 중인 신차 'X100'이 나오는 2015년에는 연간 생산량 20만대를 넘겨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그러나 글로벌 불황에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차의 공세 등으로 전망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노사 모두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로 경쟁력을 되찾는 일에 더욱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 밖에 있는 2000여명의 동료들도 다시 일터로 부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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