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구미는 박정희를 낳고 박정희는 구미를 다시 낳았다

시계아이콘02분 43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스토리가 있는 산업단지<2>구미국가산업단지

구미는 박정희를 낳고 박정희는 구미를 다시 낳았다 1971년 한국전자공업단지(현재의 구미국가산업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박정희 대통령(왼쪽 4번째).
AD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우리는 금오산 기슭의/쓸모없는 낙동강변 3백50만평을/땀과 슬기 단결과 협조로써/전자공업단지를 이룩하였다/이것은 보람찬 80년대로/행하는 하나의 디딤돌/하나의 전설/잘살기를 발돋움하는/민족의지의 표현 꿈의 실현/조국근대화의 우렁찬 고동/바꿔놓은 지도 위에/찬란한 태양이/영원히 빛나리라" <박목월, 구미공단(1974)>

경상북도 구미시와 칠곡군, 김천시의 경계에 위치한 금오산을 끼고 낙동강변을 내려다보면 눈앞에 거대한 산업단지가 들어온다. 한국 전자산업의 중심지인 구미국가산업단지다. 면적만 24평방킬로미터(㎢). 내륙 최대 수준이다.


구미시는 이 땅이 모래밭이었던 40년 전만 해도 인구 2만의 작은 농업도시였다. 호미와 쟁기를 썼고 농군들이 지게로 거름을 져 나르던 농업도시가 40년만에 첨단산업이 집적된 대단지를 품은 대도시로 성장했다. 박목월 시인이 '쓸모없는 낙동강변'이라고 칭했던 땅에는 반도체 만드는 기계와 공장들이 쉴틈없이 가동한다. 인구는 50만으로 늘었고 60년대 100명 남짓했던 공장 노동자도 10만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해에는 수출 300억달러를 달성했다.  

◇대통령의 고향, 산업단지로 태동하다 = 구미시 상모동에 위치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에는 지난 2011년 만들어진 동상이 세워져 있다. 구미 지역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세운 이 동상은 구미 시민들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와 애정을 드러낸다. 구미시와 구미산업단지의 발전은 박 전 대통령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대통령의 고향'으로만 알려진 작은 도시 구미가 주목을 받게 된 것은 구미에 대규모 섬유ㆍ전자산업단지가 지어지면서부터다. 63년 대통령 선거에 당선된 박 전 대통령은 '수출만이 살 길'이라며 국내 전자산업 육성 정책을 펴기 시작했다. 1969년 1월 전자공업진흥법이 제정되면서 설립추진대회가 시작됐고, 9월께 입주 1호 기업인 한국도시바(현 KEC)가 공장 설립을 시작했다. 구미 출신의 재일교포 기업인 곽태석 회장이 일본 도시바와 합작해 세운 이 회사는 농업인구가 80% 였던 당시 구미에 처음으로 전자공업을 도입했다.


정부가 구미에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게 된 것은 수출을 이끌기 위한 전자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구미는 풍부한 용수와 노동력, 편리한 교통 등 내륙이지만 수출 공업단지에 적합한 조건을 갖고 있었고, 섬유산업의 대구와 연계해 전략산업으로 발전시키기도 용이했다. 중국 황사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전자산업에는 최적의 입지로 평가됐다. 하지만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점은 언제나 부담으로 따라다녔다. 구미 산업단지 조성에 주된 역할을 한 이원만 코오롱 창업주의 회고록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고향에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것을 사석에서 여러 번 반대했다고 한다.


구미는 박정희를 낳고 박정희는 구미를 다시 낳았다

◇섬유 중심지에서 전자로 = 공단 초기인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는 제일모직, 제일합섬, 한국폴리에스텔, 동국방직, 코오롱 등 섬유관련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섬유산업이 구미 산업단지의 핵심축이었다. 노동집약적 산업인 섬유산업이 주변 인력을 끌어들이면서 구미의 농업인구 비율은 80%에서 70%로 줄었다.


섬유 중심이었던 공단이 본격적으로 전자 산업이 본격적으로 발전한 것은 금성사(현 LG전자), 대우전자(현 대우일렉), 삼성전자 등이 입주하면서다. 전자 대기업의 입주로 관련 부품공장들과 계열사들이 구미 산업단지로 몰려온 것. 1973년 78개사에 불과했던 입주기업들은 6년만에 207개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지금도 우리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흑백TV가 주요 수출품이었다. 수출 측면에서도 전자산업은 섬유산업을 금방 넘어섰다. 1973년 2000만달러로 2400만달러였던 섬유 수출액보다 적었던 전자 수출액은 1976년 1억달러, 1980년 4억4000만달러로 성장하며 각각 8000만달러, 3억7000만달러를 기록한 섬유 수출액을 추월했다.


1982년 제2단지가 완공되면서 전자산업은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흑백이었던 TV도 컬러로 바뀌고, 반도체ㆍ컴퓨터 등 첨단산업이 구미 산업단지의 중심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금성전자(현 LG전자), 한국오크공업(두산전자) 등 통신기기 업체와 동양나이론 등 사무용 컴퓨터 생산업체, 금성반도체 등 웨이퍼 제조업체가 들어섰고, 럭키소재(현 LG실트론)이 웨이퍼공장을 건설했다. 현재 국내 전자산업을 이끌고 있는 웬만한 대기업들이 모두 구미에서 첫 사업을 시작한 셈이다.


초기 산업단지의 부족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지자체, 산업단지공단이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그 흔한 술집 하나 없었던 시절, 평균 나이가 20~30대 초반인 젊은 구미 산업단지 임직원들의 '혈기'를 달래기 위해 업주들이 직접 야유회를 결성했고 낚시회, 족구대회, 축구대회를 열었다. 박 전 대통령은 특별명령으로 공장 안에 기숙사를 지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변변찮은 교육기관이 없다는 임직원들의 불만에 산업단지와 상공회의소 직원들이 '좋은 선생님' 모셔오기에 열을 올리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대기업들이 집적하면서 인프라가 급격하게 늘었고, 구미 산업단지에 입주한 1차, 2차 협력업체들도 급속하게 커 나갔다. 신호범 신성전자 대표는 "음식점들이 자고 일어나면 몇개씩 생겨 있었다"며 "대기업의 변화하는 요구대로 제품을 잘 만드는 업체들도 급성장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중소기업들의 대기업 의존도가 지나치게 커졌다는 점은 초기 발전의 문제로 지적된다. 신 대표는 "대만이나 일본처럼 중소기업 브랜드가 탄탄하게 자리잡지 못한 것은 대기업 위주의 하청구조가 뿌리깊게 자리잡았기 때문"이라며 "대기업들의 사업구조 변화로 인해 100여개나 되던 협력업체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드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구미는 박정희를 낳고 박정희는 구미를 다시 낳았다 박근혜 대통령도 '퍼스트레이디' 시절이었던 1978년 구미를 방문해 여성들을 독려했다.



◇위기 헤쳐 나가려면…새로운 결단 필요 = 90년대, 2000년대로 들어서면서 구미 산업단지는 초기의 활기를 잃고 노후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라이프사이클이 짧은 전자산업의 경우 설립 40년을 맞은 노후한 산업단지로는 타국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것. 구미 산업단지에 새로운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IT융ㆍ복합화, 외국기업 유치 등 전환점이 될 만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박근혜 대통령이 '아버지의 고향'이라는 이유로 부담감을 갖기보다는 편견 없이 구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 달라는 게 현지 중소기업들의 바람이다.


이정범 구미중소기업협의회 초대 회장은 "구미가 황무지에서 첨단 산업단지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지도자의 결단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위기를 맞고 있는 구미를 도외시하지 말고 발전시키기 위해 과감하게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3.1007:00
    개헌절차법·국민투표법 미비, 가장 큰 걸림돌
    개헌절차법·국민투표법 미비, 가장 큰 걸림돌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래로 개헌 논의가 매번 무산된 이면에는 개헌에 관한 절차 등이 까다로운 동시에 모호하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실제 헌법은 128조부터 130조까지 개헌안 발의와 국회 의결, 국민투표 등 헌법개정안 발의 이후 절차 등을 담고 있다. 다만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또는 대통령 발의 정도만 담겨 있고, 헌법개정 방향과 내용 등 절차와 방법에 관한 부분은 없다. 이런 이유로 1987년 현행 헌법이 확립된

  • 25.03.1007:00
    주호영 "개헌, 빠르면 하루 이틀 내에도 합의"
    주호영 "개헌, 빠르면 하루 이틀 내에도 합의"

    "사실 빠르면 하루 이틀 내에도 합의할 수 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10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개헌은) 이제 초이스(선택)만 하면 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헌법개정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 부의장은 ‘권력구조’와 관련해서 개헌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면 1987년 체제를 대체할 헌법을 단기간 내 정치권이 합의할 수 있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조기 대선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 개헌이 가능할까

  • 25.03.1007:00
    유례없는 헌정질서 위기…시대전환의 대장정 시작됐다
    유례없는 헌정질서 위기…시대전환의 대장정 시작됐다

    편집자주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근간이자 국민 삶의 기준이다. 마지막 개헌을 상징하는 '1987년 체제'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40년 가까운 세월의 변화를 고려해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설계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회의원, 정치학자에게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인식된다. 비상계엄이 촉발한 '사회의 격랑'은 역설적으로 개헌의 동력을 살려냈다.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개

  • 25.03.0707:00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누구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누구

    "인생을 되돌아보면 절대 좌절하지 않았다는 것. 이것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한 가장 큰 자산입니다."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인생철학을 묻자 "시골 가난한 소작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환경이었지만 내 뜻을 굽히지 않았다"며 이같이 답했다. 박 전 총재는 진보와 보수 정권서 두루 기용돼 우리나라 성장을 이끌었던 대표 경제학자다. 전두환 정부에서는 금융통화위원, 노태우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 경제

  • 25.03.0617:16
    "협치로 풀 문제 계엄으로, 대통령 권력 분산해야"
    "협치로 풀 문제 계엄으로, 대통령 권력 분산해야"

    편집자주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근간이자 국민 삶의 기준이다. 마지막 개헌을 상징하는 ‘1987년 체제’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40년 가까운 세월의 변화를 고려해 대한민국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설계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회의원, 정치학자에게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인식된다. 비상계엄이 촉발한 ‘사회의 격랑’은 역설적으로 개헌의 동력을 살려냈다.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 25.03.1010:37
    죽음 이어질 수 있는데…횡령·배임에 관대한 나라
    죽음 이어질 수 있는데…횡령·배임에 관대한 나라

    "왜 우리까지 피해를 입어야 합니까?" 지금까지 만난 수많은 소액주주들은 항상 분노에 차있었다. 주가 폭락 등 단순 투자 실패였다면 그렇게까지 화내지 않았을 것이다. 이들은 경영진의 횡령 또는 배임 혐의로 인해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 거래정지되거나 상장폐지된 것에 분노했다. 한 소액주주들은 이렇게 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내가 저지르지도 않은 범죄 때문에 억 단위 돈이 사라지게 생겼는데, 화가 안 나고 배깁니까?

  • 25.03.0906:30
    횡령죄 처벌 강화 제자리걸음…"정보 비대칭 문제라도 해결 시급"⑤
    횡령죄 처벌 강화 제자리걸음…"정보 비대칭 문제라도 해결 시급"⑤

    편집자주4025억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정부의 밸류업 프로젝트가 진행됐던 지난해 29개 상장사가 공시한 횡령 및 배임 액수다. 기업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범죄에 소액주주는 보호받지 못하고 소외돼 있다. 경영진이 횡령과 배임을 저질러 주식 거래가 정지되고 상장폐지되더라도 소액주주는 사전에 이를 감시할 수 없고, 책임을 물릴 수도 없다. 피해를 떠안은 채 기다리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상장기업들의 3월

  • 25.03.0806:30
    "아들 대학 보낼 4000만원인데…" 경호원 구둣발에 밟힌 '엄마의 다리'④
    "아들 대학 보낼 4000만원인데…" 경호원 구둣발에 밟힌 '엄마의 다리'④

    편집자주4025억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정부의 밸류업 프로젝트가 진행됐던 지난해 29개 상장사가 공시한 횡령 및 배임 액수다. 기업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범죄에 소액주주는 보호받지 못하고 소외돼 있다. 경영진이 횡령과 배임을 저질러 주식 거래가 정지되고 상장폐지 되더라도 소액주주는 사전에 이를 감시할 수 없고, 책임을 물릴 수도 없다. 피해를 떠안은 채 기다리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상장기업들의 3월

  • 25.03.0306:30
    5억 이상 횡령 78건 중 가중처벌은 7건뿐…주주들 엄벌 탄원에도 '솜방망이' 처벌[소액주주의 눈물]③
    5억 이상 횡령 78건 중 가중처벌은 7건뿐…주주들 엄벌 탄원에도 '솜방망이' 처벌[소액주주의 눈물]③

    편집자주4025억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정부의 밸류업 프로젝트가 진행됐던 지난해 29개 상장사가 공시한 횡령 및 배임 액수다. 기업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범죄에 소액주주는 보호받지 못하고 소외돼 있다. 경영진이 횡령과 배임을 저질러 주식 거래가 정지되고 상장폐지 되더라도 소액주주는 사전에 이를 감시할 수 없고, 책임을 물릴 수도 없다. 피해를 떠안은 채 기다리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상장기업들의 3월

  • 25.03.0206:30
    3년간 1조원 넘는 상장사 횡령·배임 범죄 발생…작년만 4025억원[소액주주의 눈물]②
    3년간 1조원 넘는 상장사 횡령·배임 범죄 발생…작년만 4025억원[소액주주의 눈물]②

    편집자주4025억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정부의 밸류업 프로젝트가 진행됐던 지난해 29개 상장사가 공시한 횡령 및 배임 액수다. 기업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범죄에 소액주주는 보호받지 못하고 소외돼 있다. 경영진이 횡령과 배임을 저질러 주식 거래가 정지되고 상장폐지 되더라도 소액주주는 사전에 이를 감시할 수 없고, 책임을 물릴 수도 없다. 피해를 떠안은 채 기다리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상장기업들의 3월

  • 25.03.1107:45
    "美 나토 탈퇴해야" 직격날린 머스크…전기차시장 외면하나
    "美 나토 탈퇴해야" 직격날린 머스크…전기차시장 외면하나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X(옛 트위터)에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탈퇴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간접적으로 비슷한 견해를 표현해 왔지만, 이처럼 직접적으로 나토 탈퇴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정부 효율부 수장으로 입각한 머스크의 발언이라 과거보다 그 무게감이 크게 다가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나토 회

  • 25.03.1007:30
    신지호 "한동훈은 '윤석열 정신' 실천했을 뿐"
    신지호 "한동훈은 '윤석열 정신' 실천했을 뿐"

    '친한동훈' 핵심으로 꼽히는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전 국회의원)이 지난 6일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신 전 부총장은 "한 전 대표에 대한 비호감도는 눈 녹듯 개선될 것"이라며 "중도 보수 영토전쟁에서는 한 전 대표가 제일 잘한다"며 중도 영역에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이후 영향을 묻는 추가 질문에는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이 다소 늦어질 것 같다"고 답했다. 한

  • 25.03.0908:30
    경기침체에도 또 7% 늘어난 中 국방비…美 역전되나
    경기침체에도 또 7% 늘어난 中 국방비…美 역전되나

    중국이 심각한 경제 침체와 15%에 달하는 청년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올해 국방비를 지난해 대비 7.2%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4년간 연속해서 7% 이상 국방비를 늘려온 추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반면 미국은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매년 8%씩 국방 예산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30년경에는 중국의 국방 예산이 미국을 초과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국제 질서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 25.03.0808:30
    트럼프 "한국도 참여"하라는 '알래스카 가스관', 주목받는 이유
    트럼프 "한국도 참여"하라는 '알래스카 가스관', 주목받는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번째 임기 시작 후 처음 가진 미 의회 합동연설에서 한국과 일본이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에 수조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언급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발언 이후 국내 증시에서는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알래스카 천연가스 개발 사업은 미국 정부가 오래전부터 추진해 왔던 프로젝트다. 1968년 알래스카 최북단 푸르도베이 지역에서 천연가스 광구가 발견된 이후

  • 25.03.0507:54
    이언주 "민주당은 중도 내지 중도 보수가 맞다"
    이언주 "민주당은 중도 내지 중도 보수가 맞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 라디오'에 출연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과 경제상황점검단장을 맡고 있다. 지난 2월 21~27일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사절단과 함께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그다음 날인 28일 오후 4시30분 서울 중구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30분 동안 미국 현지에서 본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움직임과 우리의 대응책 그리고 최근 정치 현안에 대해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