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동양증권은 2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신규출점과 기존점포 증축으로 장기적 매출 신장세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한상화 연구원은 "올 상반기 내로 무역센터점 증축이 완료되고 지난해 출점한 충청점 매출이 더해지면서 양호한 매출 신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신규점포 출점 후 2~3년 내 실적 안정화가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이익확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1·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한 1조1239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1048억원으로 13.6% 감소했다. 이에 대해 한 연구원은 "증축작업으로 영업효율성이 떨어진 무역센터점의 매출 하락세와 충청점 신규 출점에 따른 인건비 및 감가상각비 증가, 저마진 가전 가구 품목의 매출 고신장 때문"으로 분석했다.
1분기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 역신장률은 5.9%로 영업이익 역신장률보다 개선됐다. 이는 계열사인 현대상선 지분매각이익 24억원과 현대홈쇼핑의 과세부과 취소 영향으로 지분법평가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1억원 늘어나면서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연구원은 "적극적인 신규점포 출점으로 연간 설비투자액(CAPEX)은 오는 2016년까지 연간 2200억~4400억원이 소요될 것"이라며 "연간 5000억원 이상의 영업현금흐름을 감안하면 투자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혜영 기자 it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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