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지난 달 1일 정규직 전환된 이마트 상품진열도급 직원 9100명 중 1700여명이 중졸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40~50대 장년층이 5316명, 여성인력 5816명으로 정규직 전환이 채용 사각지대에 있는 최저임금층의 삶의 질 향상과 고용안정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1일 이마트가 지난 4월 1일부로 정규직 전환된 9100여명의 1개월간 근무결과를 분석해 본 결과 중졸, 장년, 여성 등 채용사각지대에 있던 최저 임금층의 고용 질이 높아지고 고용 안정성이 크게 증대됐다.
정규직 전환된 9100명 중 중졸이하가 1700여명으로 전체 고용인력 가운데 18.8%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ㆍ성별 분석에서도 40~50대 장년층이 5316명으로 총 고용인력 가운데 59%로 나타났으며, 대다수가 가정주부인 여성인력 역시 5816명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정규직 전환으로 가정소득에 실질적인 기여효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또 도급사원으로 근무할 당시 퇴직율이 월평균 15%(1500여명)를 상회하던 수준에서 전환 이후 1.7%수준(160여명)으로 10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마트는 향후 안정적인 근무환경이 정착되면서 퇴직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마트는 근로기준법으로 보장된 법적지원사항을 포함해 이번 전환 이후 의료비 지원혜택과 직원 쇼핑 할인, 경조사지원 및 경조휴가제도, 콘도이용등의 지원이 가능해짐으로써 삶의 질 향상 및 안정적인 생활 안전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허인철 이마트 대표는 "정규직 전환으로 선제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유통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고용구조를 확립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생산성을 높여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이마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마트는 이날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패션장르 판매를 전담했던 1657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지난 2007년 파트타이머였던 캐셔직군 5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지난 달 1일 진열전문사원 91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데 이어 세번째 정규직 전환이다.
이와 함께 오는 5월 말까지 패션판매와 진열을 전문으로 하는 정규직 사원 1000여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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