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엔저 바람타고 日 대부업체 '화색'

시계아이콘00분 49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엔저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일본계 대부업체들이 화색을 띄고 있다. 넘쳐나는 일본 내 유동성이 한국시장으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부업체와 비교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한다는 이점에 이어 공격적인 영업이 가능한 자금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 셈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영업이익 기준 국내 1위 대부업체는 일본계 자금으로 영업중인 '산와머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2012년1월~2012년12월) 5241억원의 매출, 159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각각 전년 대비 16%, 13% 증가한 수준이다. 산와머니는 사실상 무이자 수준의 금리로 일본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국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대부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부업체들이 20% 수준의 금리로 저축은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영업을 하는 반면, 산와머니 등 일본계 대부업체는 100% 일본으로부터 무이자 수준의 자금을 들여오기 때문에 이미 기본적인 영업환경이 좋다"면서 "여기에 엔저라는 호조가 겹치면서 업계에서는 자금조달 여건이 더 좋아진 일본업체들이 보다 공격적인 영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점유율 기준 국내 1위 업체인 러시앤캐시의 경우, 지난해 (2011년10월~2012년9월) 매출은 6702억원으로 산와머니보다 많다. 그러나 이 회사는 100% 국내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영업을 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이자비용 등 관련 지출이 많아, 영업이익은 1268억원 수준으로 업계 2위다.

일본계 자금은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국내 소비자금융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 인수가 눈에 띄게 활발하다.


국내 1위 저축은행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달 일본금융그룹인 SBI그룹에 넘어갔다. 대표이사 역시 SBI홀딩스 고문인 모토히사 메구무가 앉았다. 일본 대부업체 J트러스트는 영업정지 된 미래저축은행을 인수, 친애저축은행이라는 간판을 걸었다.



김현정 기자 alpha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현정 기자 alphag@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