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대신증권은 23일 이마트에 대해 의무휴업 비율 확대 및 인건비 상승 요인을 반영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면서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유지.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1년 9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이마트 주가의 저점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주가 상승 추세 전환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가능성이 높다"며 "1·4분기에 이어 2분기, 3분기까지는 이익 역신장폭이 좀 더 확
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 이후에는 동사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기 시작하면서 저평가 메리트가 충분히 부각될 수 있어 주가 저점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부진했다"며 "3월에도 규제 영향 및 소비 침체로 기존점이 4.4% 역신장하면서 지난 1~2월의 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분기보다 2분기, 3분기로 갈수록 실적 역신장폭은 좀 더 확대될 수 있다"며 "2분기 정규직 전환에 따른 인건비 증가가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을 수 있고 3분기에는 작년 규제 혼란에 따라 대부분의 점포가 정상영업했던 점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2분기와 3분기의 영업이익 역신장폭이 10.6%, 14.5%로 점점 확대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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