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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연희 보고, 진달래화전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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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라 ]
6일 전통문화관 토요상설무대 전통연희 난장 한마당
무형문화재가 만드는 토요 전통먹거리 시범운영 시작

“전통 연희 보고, 진달래화전도 먹고” 전통연희단 난장앤판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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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무등산 국립공원을 찾는 이들이 전통 연희와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흥겨운 마당이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6일 토요상설무대 ‘신명 난장에 대박나게 웃어보세’공연과 함께 ‘무형문화재가 만드는 토요 전통먹거리’를 선보인다.


이번 토요상설무대는 오후 3시 야외 너덜마당에서 전통문화관 공연장상주단체인 광주국악협회(회장 최상진)와 전통연희단 ‘난장앤판(단장 김철기)’팀을 초청, ‘신명 난장에 대박나게 웃어보세’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사물놀이와 남사당놀이 ‘살판’ 등 가락, 기예, 재담이 어우러지는 전통연희로 채워진다.

먼저 사물놀이의 절정인 ‘판굿’을 시작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의‘버나돌리기’ 시연이 펼쳐진다. 사발이나 대접 등을 두 뼘 가량의 막대기나 긴 담뱃대 등으로 돌리는 묘기인 버나돌리기는 돌리는 사람인 버나잽이와 받는 소리꾼인 매호씨(어린광대)가 주고받는 재담이 묘미.


이어지는 ‘살판’ 무대는 일명 ‘땅재주’라 불리는 전통 줄타기 재주의 하나로 줄 위에서 공중으로 몸을 날려 한 바퀴 돌고 줄을 다리 사이로 끼고 앉는 화려한 몸기술과 익살스러운 재담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어름산이(우두머리)역 유진호 외 6명이 줄을 타고, 난장앤판 박찬종 예술감독이 관객과 무대 간의 심리적 거리를 좁혀주는 산받이 역할로 흥미진진한 무대를 꾸민다.


우천시에는 장소를 서석당으로 옮겨 실내용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통연희단‘난장앤판’팀은 2004년 창단, 다양한 장르의 전통 연희를 결합하는 새로운 시도를 해온 충남의 대표적인 젊은 전통공연 예술단체. 2008년 제17회 세계사물놀이 대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2011년 채널tvN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광주문화재단은 광주와 남도지역의 전통음식 명물을 발굴하고 그 맛을 널리 알리기 위한 ‘토요 전통먹거리 사업’시범운영을 시작한다.


무형문화재인 남도의례 음식장 17호 최영자, 이애섭 선생이 매달 첫째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전통먹거리 한 가지를 선택해 만드는 모습을 시연하고 판매도 할 계획이다. 화전, 수수부꾸미, 쑥개떡, 노비송편, 매작과 등 계절에 맞고 먹기 편한 전통음식 9종류를 선보인다.


이번주는 그 시작으로 무형문화재 전시장 앞마당에서 봄향기를 듬뿍 담은 화전을 만든다. 찹쌀반죽 위에 진달래를 붙여지진 떡, 일명 ‘꽃지지미’로 불리는 화전은 옛 선조들이 계절을 즐기며 화전놀이 할 때 해 먹던 음식이다.


전통음식 명인들이 직접 만드는 과정을 시연함으로써 무등산을 찾는 외지인과 시민들에게 광주의 전통문화를 보고, 듣고, 맛보는 귀한 경험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062-232-1501~2




김보라 기자 bora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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