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인만의 부동산돋보기]전세자금대출 사기주의보

시계아이콘01분 36초 소요
언어변환 뉴스듣기

[김인만 굿멤버스 대표]인간의 마음 속에 돈에 대한 욕심, 쉽게 나 혼자만 돈 벌면 된다는 식의 이기심이 있는 한 항상 사기는 존재할 수밖에 없다.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다. 다만 조금 상황이 달라졌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조직화되고 전문화되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이 한 개인의 차원을 넘어 사회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계모임의 곗돈을 떼먹고 도망가서 피해자들이 많이 생겼고, 사업하다가 사기 당하고 빚보증 잘못해서 재산을 날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피해사례는 모두 한 개인의 피해로 끝났지 사회 전체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기획부동산이 등장하고 상품가치가 낮은 물건을 적정가치 이상으로 팔면서 그에 따른 피해가 늘어났다. 부동산투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커졌고 정말 좋은 물건의 투자권유도 모두 사기인 것처럼 오해를 받는다. 부동산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지고 결국 부동산 종사자 모두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이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분양이나 미분양 물건의 가치를 부풀려 무작위로 홍보하면서 계약금 10%만 내면 된다는 말만 믿고 여러 채를 계약했다가 입주시점에 감당이 안 돼 큰 피해를 보는 사례가 최근 몇 년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분양 미분양 피해는 단순 계약자들의 피해를 넘어 전체 분양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피해를 본 사람들 모두 잠재적인 미래의 투자자이고 자신의 계획에 맞춰 움직여야 한다. 그런데 일부 전문가 때문에 지금 투자하지 말아야 이들까지 무리한 투자를 한다. 결국 투자실패로 이어지면서 미래의 잠재적인 고객층까지 없애버리는 결과가 된다. 또 점점 분양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분양물건 자체를 믿지 못하는 부작용이 생기고 전체 분양시장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더 나아가 요즘은 분양권 전매까지 검은 손을 뻗치고 있다. 쉽게 분양계약을 했다가 입주시점이 다가오면서 감당이 안 돼 마이너스 현금을 더 주면서 팔아야 하는 경우가 생겼다. 이런 마이너스 현금을 노리고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을 내세워 분양권 전매를 받고 현금만 챙겨먹는 피해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마이너스 현금 피해사례가 발생하는 일부 지역의 은행에서는 중도금대출 승계심사를 굉장히 까다롭게 하기 시작했고 부득이 신용등급이 좋지 않거나 소득증빙이 어려운 실수요자들의 계약까지 막아버리는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


최근에는 전세자금대출까지 이용하려는 움직임까지 나온다. 전세자금대출이 집주인한테 직접적인 책임이 없고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한다. 주택이 있고 다른 문제가 없는 사람들한테 현금 1000만~2000만원 줄 테니 허위 전세계약을 맺고 전세자금 대출을 받고 문제를 일으키려는 것이다. 절대 이런 말도 안 되는 사기에 협조를 해주면 안 된다. 전세자금대출까지 문제를 일으키면 은행은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 전세자금 대출의 심사를 까다롭게 할 것이다. 또 다른 안전장치를 마련할 것이기 때문에 자칫 실수요자들이 그에 따른 선의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될수록 점점 피해는 확산하고 불신은 깊어진다. 결국 그 피해는 한 사람의 문제를 넘어 가족, 친척, 친구, 자식들까지 모두에게 돌아온다. 단순히 '나 혼자 돈 벌면 되지 어떻게 되든 무슨 상관이야'라는 생각은 버리고 본인 스스로부터 잘못된 방법으로 쉽게 돈 버는 것은 멀리 하고 항상 기본과 원칙에 맞는 투자방법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김인만 굿멤버스 대표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인만 굿멤버스 대표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