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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일주일 빨라진 설 선물세트...예약률↑ 가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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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일주일 빨라진 설 선물세트...예약률↑ 가격차↑ ▲18일 대형마트, 백화점, 호텔 등 각 종 유통업체들이 설을 맞아 설 선물세트를 매장에 전시하고 예약판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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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률이 매년 20%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공식품이나 통조림이 50~60% 차지합니다. 처음엔 모르고 지나던 사람들도 카드 할인 혜택 등을 보고 주문하고 갑니다."

일주일 빨리 설 선물세트를 준비하는 유통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설 선물세트 예약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미리 사면 할인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그만큼 더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선물세트 가격은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18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는 설 선물세트 샘플을 준비해두고 판매하고 있었다. 대부분이 1만~3만원대의 가공식품 선물세트. 한우나 갈치, 굴비 등 신선식품의 경우 냉장 보관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전시 되지 못 했지만 대형마트에서는 1만~3만원 사이의 가공식품 선물세트 예약률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장을 보러 왔다 전시된 선물세트를 꼼꼼히 확인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주부 김명희(38)씨는 "선물세트는 설 일주일 전에 주로 샀었는데 설치된 부스를 보니 얼른 예약해야 할 것 같다"며 "카드 할인율도 높아 늦게 하면 손해 보는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 남성은 "통조림 유통기한이 언제까지냐"고 묻는 등 선물세트에 관심을 보였다.


백화점들도 설 선물세트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소형 부스를 설치하고 판매 직원들이 나와 있었다. 이곳에서 일하는 한 판매사원은 "현재까지는 법인 등에서 단체로 대량 구매를 하는 손님들이 많다"며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일반 고객들의 구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추석에 비해 선물세트 가격이 10% 정도 올랐다"며 "예년과 비슷하지만 아직까지 주문을 많이 하기 보다는 카탈로그를 받아 가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덧붙였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가 예약판매 되고 있다. 2~3만원대 햄, 참치 등 통조림 구성부터 명품 목장 한우 특호 90만원, 왕특대 봄굴비 100만원, 발렌타인 40년산 800만원 등이 준비돼 있다. 백화점 역시 지금 미리 예약하면 10~20%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살 수 있다. 단일 제품이 5만원 이상이면 무료 배송도 가능하다.


가까운 지인들에게는 비교적 저렴한 제품을, 귀한 분들에게는 고가의 선물세트를 준비한다는 게 판매사원의 설명이다. 또한 50~60대 연령대는 한우갈비 등 육류선물세트를 받으면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아직까지 선물세트 부스가 마련돼 있지는 않지만 21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개시한다. 설 선물세트로 인기 있는 과일의 경우 시세 기준으로 받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 과일 담당 코너 직원은 "작년 한 해 과일은 작황이 안 좋았다는 얘기가 있어 선물세트 관련해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상태"라며 "과일이 신선식품이다보니 직접 제품보고 구매하려는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과일 선물세트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프리미엄 3종 대과세트(300세트 한정, 사과 4입, 배 6입, 한라봉 4입)이 22만원이다. 신고품종 중 당도가 뛰어난 배만 담은 프레가 배세트는 11만5000원에 판매 될 예정이다.


호텔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코냑과 위스키 등은 대부분 수량이 하나 밖에 남지 않았다. 2~3개 정도 밖에 유통되지 않을뿐더러 경기가 어려워도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다.


롯데호텔에서 예약판매하는 루이13세 제로보암 리미티드 에디션은 3200만원으로 국내에 2병만 배정됐으며 1병은 이미 예약이 완료됐다. 3300만원짜리 글린피딕 50년 세컨드 에디션은 국내에 3병이 출시됐으며 현재 1병만 남아있다.




이현주 기자 ecol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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