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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송의 골프클리닉] "골프엘보, 참다가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5초

[닥터송의 골프클리닉] "골프엘보, 참다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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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부상 중 가장 흔한 부위가 바로 허리입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가장 많이 치료하는 부상은 보통 엘보로 지칭되는 테니스와 골프엘보입니다. 특이한 점은 아마추어골퍼에게는 흔하지만 프로선수들에게는 드물게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골프는 딱딱한 공을 무거운 채로 치는 운동이라 손과 팔에 하중이 많이 걸립니다. 더구나 많은 충격까지 가해지니 손과 손목을 움직이는 힘줄에 무리가 가는 건 당연하지요.


마치 가랑비에 옷 젖듯이 힘줄은 점점 더 약해집니다. 통상 허리를 다치면 일상생활도 힘들어 조심하고, 또 조심하게 되지요. 운동을 해보려고 해도 꼼짝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엘보가 생기면 그러나 말기로 넘어가기 전까지는 골프를 칠 때만 아픕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만 조금 시큰거리다가 심해지면 컵 들기도 힘들고 세수할 때조차도 아프게 됩니다.


이때도 약 먹고 치면 괜찮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다 보니 일부 골퍼들은 참고 계속 하다가 2~3년이 지나서야 손을 들게 되지요. 여성에게 비교적 잘 생기지만 대신 초기부터 아파서 치료기간이 짧습니다. 다른 병도 마찬가지지만 엘보는 초기에 치료하는 게 좋습니다. 초기인지 아는 방법은 해당 부위가 아픈지를 눌러보는 겁니다.


팔꿈치를 구부린 상태로 팔꿈치의 엄지손가락 연결 부위 쪽과 새끼손가락과 연결되는 뼈가 튀어 나온 부위를 눌러봅니다. 한쪽이 반대편과 비교해서 아프다면 엘보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일단 쉬거나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보는 게 좋습니다. 엘보는 참고 친다고 좋아지는 병이 절대 아닙니다.




송태식 웰정형외과원장(www.wellclinic.ne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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