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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지저분한 선거 치르는 사람들은 지저분한 정치하기 마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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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지저분한 선거 치르는 사람들은 지저분한 정치하기 마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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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경기)·남양주(경기)·원주(강원)·충주(충북)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대선을 엿새 앞둔 13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경기·강원·충북을 잇따라 찾아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이날 경기 의정부, 남양주, 강원 홍천, 원주, 충북 제천, 충주 등 총 9곳의 유세현장을 방문했다.

박 후보는 이날 본격적인 유세에 앞서 지난 11일 사망한 김우동 홍보실장의 영결식에 참석한 뒤 경기 의정부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


박 후보는 의정부 행복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제가 굿판을 벌였다. 갖고 가지도 않은 아이패드로 커닝했다고 네거티브하고 애꿎은 국정원 여직원을 볼모로 정치공세를 한다"면서 "입으로는 새정치를 외치면서 아직도 과거식 사고에 젖어있는 야당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그는 "잘못 짚었다 생각하면 국민에게 사과하고 즉각 점거를 풀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제2의 김대업 추문을 벌여 국민을 속이려 한다는 생각밖에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이게 민주당이 외치는 새 정치냐"면서 "지금 국민들은 문 후보가 혹시 정권을 잡으면 댓글 달기도 무서운 세상 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남양주를 찾은 박 후보는 "자신들(민주당)이 정권을 맡으면 어떤 세상이 될지 이렇게 미리 국민 여러분께 경고를 해주고 있는 것"이라면서 "지금도 국민을 사찰하고, 미행하고, 감금하는 저들에게 정권을 주면 우리의 소중한 삶이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 것"이라면서 문 후보 측을 거세게 비난했다.


이날 박 후보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에 대해 "북한이 대선 앞두고 또 다시 우리 대한민국과 국제사회를 향해 도발을 했다"면서 "수많은 북한 동포들은 굶주리고 있는데 북한이 지금 엄청난 돈을 들여서 미사일을 쏠 때란 말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럴 때 일수록 확고한 안보 리더십과 국가관을 가지고, 국제사회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외교력을 갖춘 세력이 나라를 맡아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면서 "천안함을 '폭침' 아니라 '침몰'이라고 하면서 다시 조사해야한다고 하고, NLL에 대해서도 애매모호한 말을 반복하는 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 있냐"며 문 후보 측을 겨냥한 공세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강원 홍천읍에 꽃뫼공원을 거쳐 원주시 문화의 거리를 찾아 종교단체인 신천지와의 연관설에 대해 "저는 알지도 못하는 신천지 교회와 제가 관련이 있다고 또 거짓말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후보는 원주를 살고 싶은 도시,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며 ▲첨단 의료기기생산단지 구축 ▲여주-원주, 원주-강릉 복선전철 추진 등을 약속했다.


앞서 찾은 의정부에서는 ▲의정부까지 KTX 노선연장 ▲DMZ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조성을 남양주시에선 ▲경제자립기반 및 관광·교육·교통 인프라 확충 ▲명품 도농복합도시 건설 등을 약속했다.


원주를 떠나기 전 박 후보는 박경리 토지문학관에서 얼마전 자신에 대한 지지 뜻을 밝힌 김지하 시인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자신을 지지하는 결단을 내려줘 국민통합에 큰 힘이 됐다며, 집권하면 권력투쟁을 하지 않고 민생을 챙기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시인은 "과거 자신은 유신 반대 투쟁을 하며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미워했지만 고 김수환 추기경의 관용의 메시지를 듣고 박 전 대통령을 미워하는 마음을 바꿨다며, 박근혜 후보가 여성시대에 여성의 리더십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화답했다.


박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충북을 찾았다. 충북 제천의 베론성지에를 방문해 지학순 주교 묘지를 참배한 뒤 곧장 제천 남천약국을 방문해 '어머니 고향인 충북'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박 후보는 충주공용버스터미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빡빡한 일정으로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지만 어떤 때는 솔직히 피곤할 때도 있다"면서 "그러나 어머니의 고향 충북에 오니 없던 힘도 솟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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