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7일 SK텔레콤에 대해 내년에는 가입자 1인당 월평균 매출(ARPU) 상승을 통한 실적개선을 기대해볼만 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성준원·공영규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올해 3·4분기 연결 매출액은 4조1000억원(+2.0%,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3007억원(-46.4%)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3097억원 수준이나 상당히 낮은데, 이는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네트워크 투자비용이 증가하면서 감가상각비도 함께 올라갔다.
성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아이폰5 출시 지연과 방송통신위원회의 감독 강화로 마케팅 비용 지출이 제한적"이라며 "이 정도 수준으로만 마케팅 비용을 지출한다면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에 비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3272억원(+0.4%) 정도로 추정했다.
3분기 ARPU는 전년동기대비 상승을 기대했으나 0.2% 하락한 3만3135원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에는 ARPU가 3.0% YoY 올라간 3만3565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확실히 ARPU가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빠르게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며 "덕분에 내년 마케팅 비용이 올해에 비해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전체 이익은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1조8282억원(+21.2%) 수준을 예상했다.
한편 기말배당 수익률은 5.4%로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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