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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性평등 108위…1위는 아이슬란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2초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한국사회의 성(性) 평등 수준이 세계 135개국 가운데 최하위권인 108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1계단 하락한 성적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이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성격차보고서에 따르면 135개 조사대상국 중 한국은 지난해(107위) 대비 1계단 하락한 108위였다.

WEF의 보고서는 임신부 사망률과 기대수명, 여성 각료 숫자 등을 비롯한 14개 지표로 각국의 순위를 매긴다. 한국의 경우 여성 경제참여도와 참여기회 지수는 116위로 최저 수준이었다. 교육정도 지수는 99위, 건강·생존지수는 78위를 차지했다. 정치력 지수도 86위로 낮았다.


한편 1위는 아이슬란드가 차지했다. 핀란드와 노르웨이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미국과 독일은 각각 22위와 13위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뉴질랜드가 6위, 필리핀이 8위를 차지했고 중국은 69위, 일본은 101위 수준이었다. 최하위권은 아프리카 차드(133위), 예멘(135위)등의 국가로 나타났다.

세계경제포럼측은 "지난 10년간 유럽경제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남녀의 고용격차를 줄인 덕분"이라며 "성 격차를 줄이는 것이 경제성장과 안정의 근본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한 "성평등을 높인 것이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9%, 유로존 GDP의 13%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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