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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양이 키우는 집 늘었지만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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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 유기동물 입양 찬성 … 68%는 "동물보호 수준 낮아"

"개·고양이 키우는 집 늘었지만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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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가 유기동물 입양을 긍정적으로 보지만 정작 동물보호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낮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가 발표한 '201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0.6%가 반려동물을 기르기 위해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것을 찬성했다.


이 결과는 지난 2010년에 비해 21.4%p 증가한 수치로, 응답자의 연령이 낮을수록 찬성하는 비율이 높았다. 나이가 어릴수록 매스컴에 등장하는 연예인들의 유기동물 캠페인 활동을 많이 접하고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국내 동물보호의 수준에 대한 평가에서는 응답자들의 67.7%가 '낮은 수준'으로 여기고 있었다. 이는 2010년(62.0%) 조사에 비해 증가한 수치로 유기동물 실태에 대한 비판적인 평가가 반영됐다.


반면 유기동물 입양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더러울 것 같다 '이라는 답변이 31.9%로 가장 많았다.


동물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교과과정에서 동물보호 교육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33.0%로 가장 많았다. '동물보호에 대한 홍보'(29.0%), '동물학대 처벌 강화'(19.7%) 등의 의견도 뒤를 이었다.


내년부터 시행될 '동물등록제'에 대해서는 개를 기르는 가정의 60.9%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하지만 이 제도를 기피하는 응답자의 경우 '개를 기르는 것은 시민의 자유라고 생각해서'(44.2%), '등록 과정이 귀찮아서'(30.0%) 등의 답변을 내놨다.


안락사를 결정한 뒤 이를 시술하는 과정에서 동물이 겪을 고통을 최소화하는 도덕적 의무에 대해서는 응답자 대부분인 98.1%가 동의했다.


또 설문 응답자 중 12.7%가 동물을 학대하는 사례를 목격했으며, 학대를 목격했을 경우 대처 방법으로는 '경찰이나 관련 정부기관에 신고한다'(32.4%), '때리지 못하게 말린다'(30.2%) 등을 선택했다. 특히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응답자들의 대처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적극적이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장 박용호 본부장은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의식이 예상보다 높고 적극적이었다"며 "하지만 동물보호, 복지정책에 대한 개념은 아직까지는 생소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교육·홍보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조사에서 우리국민 가운데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의 비율은 17.9%, 약 359만세대로 추산됐다. 이는 2010년 17.4%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치다.


사육 규모로 추정할 때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가운데 개는 약 440만마리, 고양이는 약 116만마리로 파악됐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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