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中 명품시장, '더이상 초호황은 없다'

시계아이콘00분 5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명품의 '블랙홀'이나 다름없던 중국시장에 대한 우울한 전망이 연이어 등장했다.


영국 경제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가 중국 명품 시장에 대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클라우디아 다프리치오 베인 파트너는 "올해 중국 명품 시장의 성장률을 15~18%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전망치 18~22%에 비해 대폭 낮춘 수치다.


이같은 전망은 지난달 영국 명품업체 버버리가 중국 시장의 부진을 이유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확산된 중국발 명품 수요 부진 우려를 재차 확인한 것이다.

당시 버버리는 "우리외에 다른 명품업체들도 중국 수요 부진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었다.


명품 상품 유통 컨설팅 기업인 인터코퍼릿의 아르만도 브란치니 대표는 "중국 명품 시장도 이제 성숙했다"고 평했다. 더이상 고속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그는 "과거 70년대에는 일본과 홍콩의 명품 시장이 20~30%의 성장률을 보인 이후 지속적으로 둔화됐지만 일본은 여전히 세계 2위의 명품 시장이다"라고 말하며 중국이 여전히 명품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고 주장했다.


유럽 명품 남성 신사복 업체인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질도 제냐 최고 경영자는 이미 어려운 시절에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제냐는 다른 명품업체보다 빠른 지난 1991년 부터 중국에 진출했다. 일찍부터 중국에 눈을 돌린 덕에 수출 물량의 90%는 중국으로 향했었다. 중국 수요의 부진은 곧바로 실적에 타격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시장에서 지난 10여년간 누려왔던 20~30% 수준의 성장은 이제 어렵지만 그렇다고 중국 시장이 성장을 멈춘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중국도 이제 다른 나라 정도의 성장률을 보일 것 이라는게 그의 예상이다.


제냐 CEO는 중국 대신 몽고, 나이지리아, 모로코, 모잠비크, 케냐 등 다양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