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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의 상대적 빈곤율은 도심보다 외곽지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구부채율, 4년제 대학졸업자, 실업자율, 한부모가정, 이혼율은 도심 지역이 외곽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산하 경기복지재단은 '지도로 보는 경기도 빈곤'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 빈곤지도'는 빈곤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거나 연관 있는 요인으로 판단되는 15개 주요 지표를 도내 31개 시군 단위로 재정리해 지역별 빈곤 정도, 불평등 및 편중 정도를 파악해 놓은 것이다.
보고서는 가독성 있는 지도를 활용해 지역별 상대적 빈곤과 빈곤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 변수들의 분포를 보여주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보고서에서 제시된 내용은 경기도에서 조사하는 '2011년 경기도민 생활 및 의식조사'와 통계청의 '사회통계 인구동향'의 자료를 활용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의 상대적 빈곤율은 외곽지역이 높고, 도시보다는 농촌, 도농복합 지역으로 갈수록 높게 나타났다. 또한 가구부채율, 4년제 대학졸업자, 실업자율, 한부모가정, 이혼율은 도심 지역에 밀집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가구소득(100만 원 미만) 분포, 비임금근로자비율, 장애인인구비율, 노인인구비율, 외국인인구비율, 공공부조수급비율, 임대주택보급률, 자살률 등을 31개 시군별로 분석해 빈곤실태를 지도로 자세하게 제시했다.
경기복지재단은 앞으로 향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해 복지욕구를 파악하고 계층별, 지역별, 특성별 맞춤형 복지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이끌어가기 위해서 광역단위인 경기도의 중추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경기복지재단 관계자는 "빈곤층의 규모와 범위에 따라서 복지대상자의 확대 정도가 달라지고, 이러한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빈곤을 계측하는 것은 한 국가 및 지방정부의 복지수준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작업"이라며 "앞으로도 도내 저소득층의 규모 및 복지욕구를 파악하는 조사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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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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