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REBIRTH OLDBRAND]이랜드 성공키워드 3가지

시계아이콘01분 3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이랜드 | 중국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부활

1980년 국내에 출범한 이랜드는 소비자에게 브랜드 신선도가 떨어짐에 따라 26년 만에 생산이 중단됐다. 그 사이 이랜드는 해외로 눈을 돌려 새로운 전략을 모색했고, 지난해 중국에서 31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들의 브랜드 부활 성공 키워드 3가지다. ‘프리미엄 브랜드’, ‘기본 투자’, ‘현지화 전략’.


이랜드 브랜드는 1980년 국내에 출범, 젊은 층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미 포화상태인 내수 시장에서 이랜드는 소비자들로부터 브랜드에 대한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외면받기 시작했다. 결국 회사는 국내 사업을 철수하게 됐지만, 새롭게 중국 시장 개척을 모색했다. 이들은 포화상태인 내수시장의 한계를 인식하고 반대로 해외 고급 의류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서만 2조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1994년 생산지사 설립을 통해 중국에 진출한 이랜드는 1996년 브랜드를 런칭했다. 2000년대 부터는 연 40% 이상 매출 성장률과 글로벌 패션 기업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 한국에서의 패션 성공 신화를 중국에서 재현했다. 중국이랜드 패션사업은 2010년 국내 패션·유통 기업으로는 최초 연 매출 1조 달성을 기록한 바 있으며, 올해 중국에서만 1200여개의 매장을 신규로 오픈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를 통해 2조 1천억의 매출 달성도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이랜드가 M&A 했던 ‘벨페’, ’수토 만테라시’, ’코치넬리’, ’만다리나 덕’ 등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를 올 하반기 중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이며, 확실한 패션명가로 자리 매김할 전망이다. 캐주얼 뿐 아니라 고급 여성복, 구두, 잡화, 남성복, 스포츠패션 등 토털 패션 브랜드 구축을 진행한다는 게 이들의 계획이다.

Code1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확보
중국의 의류 소비 경향은 가격적인 측면만을 중시하던 과거와 달리, 급격한 경제성장을 하면서 취향과 실용적인 측면을 고려하는 패턴으로 변모했다. 이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로 시장성을 발굴하던 이랜드의 전략과 일맥상통했다.


[REBIRTH OLDBRAND]이랜드 성공키워드 3가지
AD


이에 이랜드는 공항 카트를 활용한 광고를 통해 구매력이 높은 공항 이용객에게 브랜드를 노출했고, 대중적이고 단순한 스타일에서 벗어나 미국 명문 대학 이이비리그 테마를 사용한 브랜드 이미지와 고급 인테리어로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캐주얼이 정장 보다 경쟁우위가 있는 이랜드의 사업구조에서 캐주얼 중심의 고급브랜드라는 이이지가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Code2 장기적으로 보고 기본에 투자
이랜드 중국법인은 100% 직영체제다. 이에 경쟁이 치열한 백화점에만 입점하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자금이 넉넉지 않은 초기에도 꾸준한 투자를 지속하며 2~3년 단위의 고급 리뉴얼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성급 한 매장의 확산도 자제하며, 장기적인 비전과 확대를 위한 인내의 시간을 보냈다. 이랜드의 선택은 기본에 대한 투자가 브랜드 가치와 백화점 유통망 확보라는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기대했고, 이들의 전략은 통했다.


Code3 철저한 ‘현지화 전략’
이랜드는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을 완벽히 파악하고 분석해 우리나라와 동일한 디자인이 아닌 현지화 전략을 선택했다. 이에 빨간색을 선호하는 중국 문화의 특성을 활용해 매장의 로고 색상을 적용했다. 또한 중국 고객들의 친밀도를 감안해 ‘이리엔(衣戀)’이라는 발음과 기억하기 쉬운 명칭으로 대중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중국은 이미 전 세계 글로벌 브랜드가 들어와 경쟁이 치열하고, 국내 패션보다 더 서구화 된 경향이 있다. 또한 중국 사람들의 체형이 한국 사람과 다르고, 단추 같은 마감재에 신경을 쓴다. 이와 같은 중국인들의 취향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현지화에 맞춰 변화를 꾀했다.


이코노믹 리뷰 이효정 기자 hy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