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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공유문화, 서울이 먼저 살려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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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유도시(Share city) 서울’ 선언‥ 나눔·협력 통해 사회적 가치 제고

박원순 시장 “공유문화, 서울이 먼저 살려내겠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공유도시 서울'과 관련한 사업설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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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산업화와 도시화로 실종된 공동체의식을 서울이 먼저 나서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20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본래 우리나라는 품앗이, 두레와 같은 공유문화를 가지고 있었다”며 “소통 단절로 많은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 시대에 공유문화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이번 ‘공유도시(Share city) 서울’ 선언에서 마련한 방안은 크게 9가지다.

먼저, 낮 시간에 비는 14만면의 우선주차구역을 활용해 도심 주차난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차장 공유정보를 게재할 수 있는 모바일용 플랫폼을 내년까지 마련한다.


아울러 위치, 요금 등의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통합주차시스템도 구축해 잠재적 주차공간 확보를 검토 중이다. 박 시장은 “제가 듣고 있는 민원 10가지 중 1가지는 주차에 대한 민원”이라며 “10%의 공간만 공유해도 주차면을 3725면을 건설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하나는 아파트 마을책꽂이를 활용한 책 공유다. 아파트 단지 내 책꽂이를 이용한 소규모 도서관 조성을 통해 소장 도서를 나눠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현재는 서울시내 300세대 이상 아파트 1282개 단지에서 789개 작은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시는 올해 2개소를 지정해 마을책꽂이 사업을 시범운영한 이후 오는 2014년까지 5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가구 내 빈 방을 공유하는 체험 연계 도시민박도 시도한다. 가구원 수 감소로 증가하고 있는 빈방을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도시민박사업을 활성화 할 방침이다.


시는 추가적인 투자 없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동시에 서울지역의 호텔 객실 부족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 시장은 “1000가구 동참을 통해 숙박시설 20개를 건설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며 “집을 소유한 은퇴자에게는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17개 자치구에서 운영 중인 자전거 수리센터 등을 확대, 개편해 동네공방을 꾸리는 프로젝트와 주거공간 공유로 고령화와 청년 주거문제를 해결하는 방안, 카 셰어링을 활용한 자동차 공유 등도 함께 진행한다.

간담회 내내 박 시장은 공유경제와 공유도시로서의 서울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우리에게 공유문화는 낯설고 새로운 것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공유는 살아가는 과정에서 생긴 필수적이면서 자엽스럽고 인간적인 복지형태였다”고 평가했다.

세계적 석학의 명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소유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접속의 시대가 오고 있다’는 제레미 리프킨의 말을 소개한 그는 “도시는 원래 공유를 위한 플랫폼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오늘날은 물건과 공간의 공유를 넘어 정보와 지식, 재능까지 공유하는 시대”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오늘의 시도는 겨우 첫 페이지를 넘긴 것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서울시에 공유경제의 문화가 눈덩이 불어나 듯 번져나갈 걸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공유도시 실현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6일 종로구 혜화동 시청공관을 개방하는 오픈하우스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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