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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러닝포럼]소통+창의의 '터치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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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아시아경제 '스마트러닝 포럼' 1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려

[스마트러닝포럼]소통+창의의 '터치 스타일' 세종시 참샘초등학교의 스마트교육 학습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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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교실의 풍경이 확 달라진다. 학생들은 태블릿 PC로 디지털교과서를 보면서 수업에 참여하고, 교사들은 전자칠판을 보면서 학생 개인에 맞는 수준별 학습을 진행한다. 일렬로 반듯이 배치된 책걸상, 칠판 한가득 쓰여져 있는 노트 필기, 책가방 안에 가득 찬 무거운 교과서는 이제 추억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교실이 달라지면 아이들도 달라진다. 스마트교육은 단순히 정보통신기술(ICT)을 수업에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학생의 창의성,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 및 협업 능력을 키우고, 교사와 학생 간 상호작용을 확대한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변화하는 시대 환경에 맞춰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도 스마트교육 정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정부에서는 이미 스마트교육모델 개발 등 시범사업을 거쳐 201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스마트러닝' 시대를 맞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수준별 맞춤학습, 교육 선택권 확대, 미래 역량 강화, 수업결손 해결 등 우리가 꿈꾸던 교실혁명이 머지않은 미래에 이뤄진다. 교실이 달라지면 세상이 달라진다.

21세기 학생들에게 가장 요구되는 역량은 무엇일까. 예전에는 단순히 읽고, 쓰고, 셈하는 3R의 능력을 우선적으로 여겼으나 지금은 달라졌다. 변화하는 사회적 흐름과 교실환경에 맞춰 창의성, 인성, 의사소통능력, 협업능력인 4C가 주된 능력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른바 공부 잘하는 학생보다는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종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학생이 선호된다는 것이다.


'스마트교실'은 이러한 21세기형 인재를 키우는 데 적합한 시스템이다. 학생들은 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디지털교과서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응용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때에 따라서는 3~4명이 한 팀을 이뤄 협동으로 과제를 수행하기도 한다. 교사들도 학생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에 따라 개별 지도를 실시한다. 수업진도를 못 따라가 교실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진 것이다.


◆ '스마트교실' 어느 누구, 어떤 재능도 놓치지 않는다 = 정부에서는 스마트교육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플랫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스마트교육 플랫폼이란 학생과 교사, 민간 등 교육 참여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교육 콘텐츠를 생산·소비·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하고, 참여자간 상호작용을 통해 지속적인 생존과 성장이 이뤄지도록 하는 교육 생태계를 뜻한다.


스마트교육의 핵심인 디지털교과서도 2014년에는 사회, 과학, 영어 과목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일반교과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디지털교과서는 기존 교과내용에 용어사전, 멀티미디어 자료, 평가문항, 보충심화학습내용 등 풍부한 학습자료와 학습지원 및 관리기능이 부가돼있어 학생들이 손쉽게 교과서 내용을 외부자료와 연계해 학습할 수 있다.


또 스마트교육을 잘 활용하면 '교육기회의 평등' 효과도 이끌어낼 수 있다. 전남 신안지역의 '섬드리 하나로' 정책이 대표적인 사례다. '섬드리 하나로'는 1004여개의 섬에 거주하고 있는 이 지역 학생 2878명을 원격교육시스템으로 연결해 수업을 진행해 학습권을 보장하도록 하는 정책이다. 이처럼 스마트기기를 이용하면 산간오지의 학생들에게도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황용석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교수는 "새로운 소셜 테크놀로지 환경에서 학생들은 더 나은 정보를 얻을 준비가 돼 있으며, 타인과의 상호작용에 의존하며, 더 많은 동료들과 협업을 할 경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기준을 제시하면, 학교 현장에서는 이에 따라 교육 콘텐츠를 만들고 학생들은 이를 수용하는 것이 '스쿨 1.0단계'라면, 21세기는 '스쿨 2.0단계' 시대라고 주장했다. 스쿨 2.0은 학생들이 직접 콘텐츠를 발굴 및 처리하고, 이러한 학습경험을 동료들과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 '스마트교육'은 시대적 흐름..선진국에서 앞다투어 실천 = 주요 선진국에서도 발달된 IT기술을 활용해 디지털교과서 보급 등 스마트교육 인프라 구축에 앞다투어 나서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에서는 2015년까지 디지털교과서의 대중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의 교육부는 "학생들이 권당 50달러가 넘는 해묵은 내용의 두꺼운 교과서를 책가방에 넣고 등교하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최신 내용으로 업데이트되는 저렴한 디지털교과서를 들고 등교하는 모습을 보고싶다"며 올 초 디지털교과서 도입 의지를 나타냈다. 2015년까지 미 전역에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해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것이 미 교육부의 목표다.


일본은 학생장비 보급 및 디지털교과서 개발 등 인프라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역시 2015년 디지털교과서 일반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2020년까지 학교 내 무선랜 및 전자칠판을 설치하고, 클라우드 기반 교육플랫폼 구축을 완비할 계획이다. 프랑스는 지난해 이미 전자교과서를 선보여, 현재까지 약 20%의 교사가 사용하고 있다.


신익현 교육과학기술부 교육기반통계국장은 "스마트(SMART) 교육이란 자기주도적으로(Self-directed), 흥미롭게(Motivated), 내 수준과 적성에 맞는(Adaptive), 풍부한 자료(Resource free) 및 정보기술을 활용해(Technology embedded) 하는 공부"라며 "기존의 교육내용, 교육방법 및 평가, 교육환경을 개선해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스마트교육"이라 설명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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