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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대신 '서브스크립션커머스'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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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홍삼 '정기배달' 왔습니다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뷰티박스, 남자박스, 유아박스, 건강식품박스, 애완용품 박스….'


매달 선물 보따리처럼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한 상자에 넣고 회원들에게 상품 박스를 정기적으로 배달해주는 서브스크립션커머스가 불황을 타고 성장세다.

올 초 화장품 샘플이나 미니어처가 담긴 뷰티박스로 시작한 서브스크립션커머스 업체는 불과 2~3개였지만 반년만인 8월 기준, 5배 이상 늘었다. 이처럼 올해 부쩍 관련시장이 커진 데는 단순한 쇼핑 트렌드의 변화뿐만이 아니라 '불황'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정가 대비 최대 70~80% 저렴하게 다양한 제품을 써볼 수 있기 때문이다.


소셜커머스 대신 '서브스크립션커머스'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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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뷰티 서브스크립션커머스 시장에 나선 더니즈앤씨즈의 '겟잇박스'는 지난해 12월 론칭 이후 매월 회원수가 1000여명씩 증가하고 있다. 겟잇박스는 국내외 뷰티 브랜드에서 새로 나오는 제품의 샘플 및 미니어처를 모아 한 상자 안에 넣어 구성한 제품으로 매월 구독료 2만5000원보다 4~5배에 이르는 상품들을 받아볼 수 있다. 현재 80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겟잇박스는 이달 초 9ㆍ10월 콜렉션으로 한정수량의 프리박스를 진행, 하루 만에 준비했던 수량이 완판되기도 했다.


더니즈앤씨즈 회사 관계자는 "티몬, 쿠팡 등 소셜커머스 붐이 서브스크립션커머스로까지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스 내 구성품들 가격이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20만원까지 이르는데 이를 10분의 1가격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난 7월 같은 경우는 하루도 안 돼 완판됐다"며 "제품 수량에 맞춰 한정 판매하기 때문에 월 1000~3000명 정도 밖에 받아볼 수 없어 회원들 간에 경쟁도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식음료 및 생활용품으로 구성한 M&S파트너스의 '스마트박스'는 지난 7월 론칭 이후 매달 140% 가량씩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박스는 총 4만~6만원 상당의 홍삼음료, 베이비 워터, 선크림, 가족용 저염 김 등 주로 어린이 식품 및 생활용품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배송비ㆍ포장비 다 포함해 9900원. 이달에는 홍삼, 비타민, 아이용 쌀과자, 뇌기능 검사권, 마스크팩 등으로 구성돼 소비자가로 환산 시 10만원에 상당한다.


M&S파트너스 관계자는 "아무래도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점, 굳이 제 돈 주고 모든 제품들을 다 써보는 것보다 일단 싸게 체험해보고 자기한테 맞는 제품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불황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커머스 대신 '서브스크립션커머스' 시대 CJ오쇼핑의 '도그오박스'

최근에는 애완견을 위한 샴푸, 물티슈, 간식, 장난감 등을 한 데 묶은 애완용품 박스도 나왔다.


CJ오쇼핑은 3개월치 애견 용품을 한 박스에 넣어 한 달에 한 번씩 배송해주는 애견용품 자동 배송 서비스인 '도그오박스'를 론칭했다.


김사윤 CJ몰 MD는 "국내에서 최초로 애견용품에 시도되는 것"이라며 "상품을 개별적으로 구매한다면 15만원이 훌쩍 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도그오박스로 패키징 돼 정상가의 40%가량인 5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어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CJ오쇼핑은 또한 '베이비오박스'로 매달 최신 트렌드의 유아용품 6~7개를 묶어 정상가 대비 70% 수준의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아직 서브스크립션 커머스가 전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쇼핑 형태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관련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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