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박근혜, 아이구 머니(Money)

시계아이콘02분 0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당 지도부 긴급대책회의...與 필사의 '박근혜구하기'

박근혜, 아이구 머니(Money)
AD

[아시아경제 이경호·김승미·이민우 기자]공천헌금의혹의 태풍이 사실상 당 대선후보인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향해 빠르게 북상하자 새누리당이 '박근혜구하기'에 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2004년 차떼기당의 오명, 2008년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 당시 직책이 없어 비껴났지만 이번은 다르다. 그가 비대위원장이던 시절에 발생했고 측근이 연루돼 박 전 위원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박 전 위원장의 트레이드마크인 '신뢰와 원칙'이 훼손되고 4개월 남은 대선정국의 주도권이 민주통합당과 장외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에 넘어가는 최악의 사태로 치달을 수도 있다.

◆ 與 조기진화 부심...현기환, 출당에 "불쾌"= 새누리당은 3일 당 전략회의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당 지도부는 당사자 모두가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조기 진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최고위회의에 앞서 황우여 대표는 "본인들이 완강하게 부인하지만 최고위에서 논의하고 소명할 것은 소명해야한다"면서도 "검찰수사를 마냥 기다릴 순 없다"고 말했다. 당은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를 의뢰한 만큼 당 차원에서 선제적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기환 전 의원은 자진탈당, 현영희 의원은 검찰 자진출두 쪽으로 가닥이 잡힐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은 지도부 요청으로 최고위에 참석하면서 탈당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불쾌해했다. 현 전 의원은 "당에서 심각히 우려하고 있어 사실이 아니라는 말을 하러 왔다"면서도 탈당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답변할 가치가 없다"며 말했다. 현영희 의원은 "내가 왜 이런 곳에 와야하는지 황당하다"고 말했다.


◆비박들 대선경선 미뤄야...朴책임론 제기=당 대선경선에 나선 비박(非박근혜)주자 4명의 대리인들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향후 경선일정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원래 일정은 오는 20일 대선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그러나 전날 천안 합동연설회에서 김문수 경기지사,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김태호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들은 한 목소리로 박 전 위원장의 책임론을 제기했고 경선일정을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아이구 머니(Money) 현기환 전 의원(왼쪽)과 현영희 의원


박 전 위원장은 그러나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선경선주자들간에 갈등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박 전 위원장은 당대표시절인 2006년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희망자들이 당시 한나라당 중진인 김덕룡, 박성범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가 불거졌을 때 의혹에 제기되자마자 두 사람을 검찰에 고발토록 하는 강수를 둔 바 있다.


박근혜 경선캠프 이상돈 정치발전위원은 CBS라디오에 나와 "사실이라면 당사자들이 이실직고를 해야 되고 거기에 대해서는 읍참마속이라는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지만 확실한 조치를 취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경선하고 사실은 크게 관계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라며 "모든 것이 좀 다 계획이 돼 있으니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라며 분리원칙을 밝혔다.


◆비대위-공천-총선-전대...사당화 논란=박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을 맡은 이후부터 쇄신을 강조했지만 비박진영에서는 친박계 중심의 인(人)의 장막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 공천과정에서도 현역 25% 컷오프를 두고 친박의 친이계 학살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현기환 전 의원의 경우 총선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공천위원으로 활동하며 당시 친박계 좌장격인 최경환 의원ㆍ권영세 전 사무총장과 함께 공천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11명의 공천위를 이들이 사실상 좌지우지했고 공천위원 인선을 당 비대위가 한 점을 들어 친박계가 다 해먹는다는 비아냥까지 나왔다.

박근혜, 아이구 머니(Money) 이해찬 대표(왼쪽)와 박지원 원내대표


5ㆍ15 전당대회 이후에는 황우여 대표-이한구 원내대표-서병수 사무총장의 친박지도부가 완성돼 사실상 '박근혜당'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당에서 어떤 조치가 내려지거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는 박근혜 후보도 적절한 입장표명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원구하던 민주, 박근혜때리기=박지원 원내대표의 검찰출석으로 수세에 몰린 민주당은 박근혜 때리기에 나섰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당시 박 전 위원장이 이런 공천장사를 알았다면 더 큰 문제이고 몰랐다고 해도 문제"라며 "공천장사에 대해 4ㆍ11 총선 당시 비대위원장 자격으로 국민에게 백배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밑에서 이렇게 해먹는데 몰랐다면 대통령이 됐을 경우 어떤 일이 발생하겠느냐"며 "집권하기 전에 공천장사를 하면, 집권 후에는 공기업을 팔아먹는 일도 발생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한길 최고위원은 "쇄신공천 개혁공천을 외치면서 매관매직을 일삼았다는 것은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면서 "전당대회 돈봉투 전과가 있는 세력으로서 그 버릇을 아직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자금과 함께 공천헌금 매관매직에 대해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김승미 기자 askme@
이민우 기자 mw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2508:00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K팝에 의존했던 한류 소비 지형이 문학과 영화, 음식으로 다변화했다. 지식재산권(IP)이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실질적인 관광 수요와 수출 수익까지 견인하는 핵심 산업 동력으로 진화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25일 이 같은 현상을 입증하는 '2025 외신·소셜데이터로 보는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른 나라 매체와 누리소통망(SNS) 자료 150만 건을 샅샅이 분석해 한류의 확산 구조

  • 26.02.2508:00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영상 콘텐츠의 흥행이 온라인 화면을 뚫고 나와 실물 경제를 견인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입증한 지식재산권(IP)의 힘이다. 단순한 영상 소비를 넘어 관광, 식음료, 정보통신기술(IT) 등 산업 전반을 집어삼키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판도를 바꾼다. 이 작품은 시청 수 3억2510만 회를 기록하며 역대 넷플릭스 영화 시청 1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15주 연속 시청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며 영

  • 26.02.2508:00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피 튀기는 장르물에 집중했던 한국 드라마의 성공 공식이 진화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다각적 현지화 전략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이 로맨스물은 자극적인 소재 없이 세계적인 흥행을 달성했다. 비한류권인 멕시코에서조차 9주 연속 넷플릭스 시청 수 10위권에 진입하며 지식재산권(IP)의 장르적 스펙트럼과 소비 영토를 동시에 넓혔다. 압도적 성과의 이면에는 각국의 문화적 맥락을 파고든

  • 26.02.2508:00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한국 영상 콘텐츠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류로 안착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지식재산권(IP)의 폭발력을 명확히 증명했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권 TV 부문에서 시즌 1, 2, 3이 나란히 시청 수 1, 2, 3위를 싹쓸이하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썼다. 흥행은 화면을 넘어 실물 경제와 문화 산업 전반으로 파급력을 넓혔다. 글로벌 식음료 및 패션 브랜드와의 연이은 협업이 이를 증명한다. KF

  • 26.02.2508:00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한국 문학이 변방의 언어라는 태생적 굴레를 벗고 세계 문학의 중심부로 진입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결정적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일회성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의 지적 독서로 번졌다. 한국문화정보원의 빅데이터 분석은 이를 객관적 수치로 입증한다.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한국 문학 관련 외신 보도 비중은 전 분기 1.2%에서 32.4%로 30%포인트 이상 뛰었다. 유력 매체들은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 26.02.2715:30
    '이재명 신세력' '뉴이재명'은 누구인가
    '이재명 신세력' '뉴이재명'은 누구인가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인 팬클럽이라고 할 수 있는 '재명이네 마을'이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 두 사람을 강제로 퇴출했다. 현재의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사건의 기폭제가 된

  • 26.02.2615:31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2월 2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과 함께 오늘 생생토

  • 26.02.2514:37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박원석 전 의원, 이태규 전 의원(2월 23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이태규 전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두 분 모시고 핫이슈 생생토크 하겠습니

  • 26.02.2310:59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 출연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2월 20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북한의 9차 당대회가 19일 개막했습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세습과 관련해서 9차 당대회에서

  • 26.02.2015:42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과 김윤형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 모시고 핫이슈 관련해서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소종섭 :민주당 얘기 좀 해볼까요? 송영길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