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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시청도 스마트폰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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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시청, TV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영향으로 올림픽 시청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주요 경기의 대부분이 한밤중에 열리는 이번 올림픽 특징 때문에 경기 다음달 출근길이나 등교길에 스마트 기기로 '다시보기'를 하는 인구가 늘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다음·네이트 등 포털 사이트들은 '올림픽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발빠르게 올림픽 특집페이지를 마련하고 실시간 중계와 다시보기(VOD)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이용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유선 인터넷 외에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올림픽 영상을 전하고 있는 네이버는 올림픽 시작 후 방문자가 3배 이상이나 늘었다.

CJ헬로비전의 티빙, 지상파 방송사들의 푹(POOQ) 등 N스크린 서비스 역시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티빙은 '런던올림픽 전용관'을 통해 경기 종료 1시간 이내에 주요 장면을 다시보기로 제공하고 있다.


'놓칠 수 없는 주요 경기', '순간 최고 시청률', '영광의 시간' 등의 코너에서 지난 경기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올림픽 이후 가입자와 1일 방문객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상파 방송들은 저조한 시청률에 시달리고 있다. 스마트 기기의 영향으로 야식먹고 새벽까지 응원하는 전통적인 올림픽 시청 문화가 사라진 탓이다.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에 따르면 올해 런던 올림픽 프로그램은 대부분 한자리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순수 경기 시청률만 봐도 지난달 30일 오후와 1일 오전 사이에 15% 이상의 시청률(전국 기준)을 얻은 경기는 SBS의 유도 왕기춘 선수의 16강전, 8강전, 4
강전(16.6%, 17.9%, 20.2%), SBS의 유도 김재범 선수의 준결승전과 결승전(20.4%, 18.2%), 양궁 여자 개인전 16강전(15.1%) 등 여섯 경기 뿐이었으며 이마저 경기 시간이 10분 내외로 짧은 편이었다.


박태환 선수가 은메달을 딴 31일 새벽 200m 결승전은 시청률이 6.7%(SBS)에 머물렀으며 오심 논란이 일었던 신아람 선수의 펜싱 경기는 생중계 시청률이 2.3%(SBS)밖에 안됐다.


개막식만 해도 런던올림픽은 지상파 방송 3사를 모두 합쳐 14.0%로 집계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의 40.3%에 한참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조유진 기자 tin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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