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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에게 생화학무기 사용 우려 높아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5초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시민군과 시리아 정부간의 교전이 치열한 가운데 시리아가 생화학 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양측 교전이 치열해지면서 미국과 유럽,중동의 각국 정부의 고위관리들은 이 문제를 염두에 두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시리아는 화학무기협정에 가입하지 않아 시리아가 생화학무기를 정확히 얼마만큼을 어디에 보관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는 대단히 힘들다.



일부 전문가들은 1980년대 당시 옛 소련이 시리아가 이스라엘에 대응하기 위해 화학무기를 개발하는 것을 지원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러시아는 이에 대해 한번도 부인하지 않았다.

정보기관들은 시리아가 수포작용제인 겨자가스와 유독성 신경가스 VX와 사린을 포함해 세계 최대 화학무기를 보유한 국가로 간주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3일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옮기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서방국들은 이에 대해 화학무기를 지키기 위해 교전장소에서 옮기는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지만 정부군과 시민군간 교전으로 사상자 숫자가 급증하면서 그 결과는 아무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서방국 정부들은 세가지 즉 첫째 궁지에 몰린 아사드 정부가 화학무기를 반군에 대해 쓸지도 모르고 둘째 정부가 무기 장악능력을 상실해 호전적인 레바논 시아파 그룹인 헤즈볼라의 손에 넘어갔을 가능성,셋째 화학무기 저장고의 폭발 가능성을 매우 염려하고 있다.


시리아는 5곳의 제조공장과 20여곳의 저장기지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요르단군의 협조하에 시리아에 진입해 화학무기를 장악해야 한다는 다수의 주장이 제기됐고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가 비상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추정했다.
서방국 정부들은 시리아의 방공망이 외부개입의 걸림돌이라면서 이같은 작전은 위급시에만 써야 할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반군은 15일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정부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반군단체에 따르면 이날 시리아 전역에서 최소 8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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