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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설문]하반기 전셋값 상승 전망.. "광교 등 주목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8초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안정세를 보여온 수도권 전셋값이 하반기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 전문가 84%의 견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광교와 별내 등 신도시 등지의 입주물량이 대안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아시아경제신문이 2일 시공능력순위 10대 건설사 주택담당 임원과 대학교수, 연구기관, 정보업체 전문가 등 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하반기 전세시장에서는 재건축 이주 수요가 늘어나는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권의 강세전환이 예상됐다. 수도권의 경우 2% 전셋값 상승을 점친 전문가는 44%에 달했으며, 이어 1% 가량 오를 것이란 응답도 36%에 달했다. 3%를 초과한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란 응답도 나오는 등 전체적으로는 84%의 전문가들이 전셋값이 상승한다고 전망했다.


지방에서는 전셋값이 1% 가량 오를 것이란 응답이 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3% 상승(응답자의 20%) ▲2% 상승(16%) 등 지방에서도 전셋값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대구, 울산, 경산 등의 국지적 전세난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광교, 김포한강, 청라 등 입주물량이 집중된 지역에서 전세를 마련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지목했다. 서울 도심에서는 뉴타운 해제 등으로 개발 기대심리가 저하되고 있는 점을 감안, 중계·하계, 성동, 전농 등의 준도심지역 등을 살펴보라는 권유가 나왔다.


내집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에게는 도심역세권이나 전세가비율이 높은 곳, 수도권 남부 또는 지방 중소도시 등을 전문가들은 추천했다. 이들 지역은 배후수요가 많거나 공급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추후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격이 오르지 않은 고양 삼송이나 동탄신도시, 은평뉴타운 등이 내집마련에 유리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동안 가격조정이 꾸준히 이뤄져 왔으며 신규 택지지구보다 교통여건 및 생활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정주여건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부 전문가는 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아졌지만 잠실5단지 등의 재건축단지는 거주를 하면서 향후 재건축 사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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