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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G20회의 개막..."나라마다 입장 엇갈려, 협상 전망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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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18일(현지시간)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유럽부채위기 해결을 위한 중대한 회담으로 주목을 받아왔지만 협상 전망은 그렇게 밝지 않다. 유럽문제 해결을 둘러싸고 각국이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G20 각국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그동안의 경제·금융정책을 돌아보고, 향후 지구촌 경제를 전망하는 등 현재의 세계 경제 상황을 평가하고 유로존 문제 해결 등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계획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하지만 당면했던 가장 큰 위협이었던 그리스 문제가 일단 신민당의 승리로 친구제금융 정부가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김이 빠진 양상이다. 이와 더불어 회의 초반부터 유로존 부채위기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두고서 정상들간의 격론이 오가고 있어 협상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G20 합의문 초안에 따르면 G20국가들은 유럽이 부채 위기 해결을 위해 "모든 필요한 정책"을 다해야 한다며 유럽을 압박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나 현재의 유럽 부채 위기 해결을 위해 단기적인 과감한 조치의 필요성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는 이에 대해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켈은 정상회담 전야 회동에서 G20 참석국들이 "각자의 숙제를 해야 한다"고 말하며, 유럽 부채 위기 해결에 대한 책임을 유럽에게만 떠맡기지 말고 G20 회원국도 나눠 져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G20 비즈니스 정상회담에 참석한 오르티스 멕시코 전 중앙은행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동안 많은 것을 해결했다"고 평가하면서도 "ECB가 개입하면 유로 위기를 거의 즉각적으로 잠재울 수 있다"며 ECB가 위기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유럽연합(EU)의 반발도 거셌다. 한 캐나다 기자가 "왜 북미 국가들이 유럽을 돕기 위해 자산을 위태롭게 만들어야 하냐"고 질문을 던지자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집행위원장은 "유럽 지도자들이 경제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배우기 위해 멕시코를 찾은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 위기의 원인이 미국 자본주의의 특이한 정책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기의 원인이 유럽에 있지 않다"며 "위기의 원인은 미국에 있었고, 유럽의 금융권이 미국 금융시장의 특이한 관행 등에 오염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럽 부채 위기의 발생원인에 대해 근본적인 책임은 미국 은행들의 책임이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이다.


유럽 내부에서서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유로존 강국들이 더 움직여야 한다며 독일을 압박했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는 독일의 역할을 강조하는 국제사회의 압력을 물리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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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그녀는 다른 나라들이 그리스의 경제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다른 국가들의 주장을 묵살한 채 그리스의 선거 결과를 평가절하하면서 "새로 구성될 그리스 신정부는 구제금융의 전제조건들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월스트리트저널(WSJ)는 각국 정상들이 이번 G20에서 중대한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정상들은 유럽 정상들이 다음주로 예정된 유럽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대책들이 나올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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