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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폰 시장, 보급형 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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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테크, 50만원대 LTE폰 출시...휴대폰 가입자 10명 중 8명이 LTE폰 선택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50만원대 롱텀에볼루션(LTE)폰이 나오면서 LTE폰 시장에서도 보급형 시대가 열리게 됐다. 휴대폰 가입자 10명 중 8명이 LTE폰을 선택하는 가운데 보급형 LTE폰까지 출시되면서 국내 통신 시장이 완전히 LTE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KT테크는 17일 KT를 통해 LTE 원칩 스마트폰 '테이크 LTE'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59만4000원이다. 국내에 50만원대 LTE폰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LTE폰은 대부분 가격이 90만원대를 훌쩍 넘겼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는 99만9000원, LG전자 '옵티머스 LTE 2'는 93만5000원, 팬택 '베가레이서 2'는 91만3000원이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R 스타일'이 79만9700원으로 LTE폰 중 가격이 가장 낮지만 보급형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50만원대 이하 제품을 보급형으로 보는데 테이크 LTE 출시로 국내 LTE폰 시장에서도 보급형 시대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LTE폰이라도 출시된 후 시간이 지나면 실구매가는 낮아지지만 테이크 LTE는 출고가 자체가 50만원대라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해 하반기 LTE폰이 처음 출시될 때만 해도 단말기 성능은 프리미엄급 수준이고 가격도 높았다. 요금제도 LTE는 3세대(3G)와는 달리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없어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통신사의 망 투자와 제조사의 LTE 라인업 강화로 국내 LTE 시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LTE 서비스 가입자는 640만명이다. LTE폰이 출시된 9월말 기준으로 8개월여만에 달성한 수준이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의 80%도 LTE폰이 차지하고 있다. 5월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는 184만대다. 이 중 LTE폰은 152만대로 83%의 비중을 차지했다. 휴대폰을 사는 사람 10명 중 8명 이상이 LTE폰을 선택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LTE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KT테크 뿐만 아니라 국내 휴대폰 제조 3사도 보급형 LTE폰을 출시할 것"이라며 "국내 소비자들이 프리미엄급 제품을 선호하긴 하지만 보급형 LTE폰 판매량은 LTE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지 확인하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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