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경제계, 한중 FTA 협상 개시 대응방안 마련 분주

시계아이콘01분 3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의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국내 산업계가 대응방안 마련에 분주해졌다. 특히 당분간 이해득실에 따라 산업별, 기업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일단 산업계 전반은 한중 FTA 협상 개시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국내 산업계가 중국과 교류가 많다는 점에서 이번 한중 FTA 협상을 통해 중국의 제 2의 내수시장으로 확대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또 정부가 중국 내수 시장 개방과 비관세 등 각종 제도 개선 등의 협상에 주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제1의 무역상대국인 중국과의 FTA체결은 우리나라 제품의 인지도를 경이고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우리 경제에 기여가 되는 방향으로 협상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FTA를 진행하다 보면 찬반갈등이 생길 수 있는데 정부가 갈등이 최소화될 수 있는 방향으로 보완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산업별로는 자동차 철강 등 수출 업종은 협정 발표 이후 통상 마찰 해소와 관세 인하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업계도 교역량 확대로 인한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

철강업계는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경우 수혜가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 60억달러에 달하는 대중 무역적자를 기록한 철강제품의 경우 향후 관세인하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 등이 예상된다.


지난해 한국의 대중국 수출량은 470만t, 대중국 수입량은 1000만t을 기록했다. 대중국 철강무역에서 수입이 수출보다 2배가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국이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것과 달리, 중국은 6% 안팎을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FTA 체결 시 관세 인하 또는 철폐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포스리에 따르면 2010년을 기준으로 중국의 철강수입 중 한국의 비중은 25%, 한국의 철강수입 중 중국의 비중은 36%를 기록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양국은 상호가 최대 무역파트너인만큼 FTA 체결 시 시장확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무역수지 개선도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단, 우리나라의 대중국 철강수출 상품이 대부분 관세환급 대상에 속해 실제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전자업계는 한중FTA가 체결될 경우 관세로 인한 혜택은 적지만 교역량이 늘어나면서 세계 3대 시장인 중국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노트북 등은 정보기술협정(ITA)에 따라 무관세로 수출되고 있다. FTA가 체결된다고 해도 큰 영향이 없다.


그러나 TV와 백색가전은 조금 다르다. FTA가 체결될 경우 관세 인하효과를 통한 수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중국에 공장을 두고 TV와 백색가전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관세 인하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국내 중소 가전 업체들의 경우 관세가 줄어들 경우 중국 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 업계도 수출, 교역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효과가 기대된다. 자동차 분야는 FTA로 중국 시장에서 GM, 폭스바겐 등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섬유업계와 농수축산업 등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섬유업계는 대중 섬유수입 의존도가 확대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중 섬유수입 의존도는 52%다.


중국 수입 의존도가 높은 농수축산업도 이슈로 부각할 전망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한.중 FTA 발효 후 10년간 과일은 10억2000만 달러, 채소는 9억 달러 가량 생산 감소를 예상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