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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효과, 면세점이 먼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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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0%씩 성장 관광산업 중심으로
-동·남대문·명동보다 인기
-내국인 해외여행객도 많아
-작년시장 규모만 5조원대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케이팝(K-Pop) 등 한류에 힘입어 국내 관광을 즐기려는 외국인 관광객들과 내국인들의 해외여행 비중이 매년 늘고 있어 국내 면세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을 비롯한 동남아 관광객들의 경우 국내 면세점을 쇼핑하기 최적화된 장소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 면세시장은 향후 관광산업을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면세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 시장은 5조원대를 기록했다. 2007년 2조2800억원 안팎이던 면세점 매출이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는 것. 특히 외국 관광객들이 한국 관광을 선택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로 '쇼핑'을 최우선으로 꼽고 있어 국내 면세산업 성장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한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6명꼴인 63%가 '쇼핑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고 답했으며 이들이 주로 찾는 장소는 면세점 33%, 동ㆍ남대문 22%, 명동 19% 순으로 나타났다.


덕분에 지난해 국내 면세 매출 45억달러 중 외국인 매출은 24억달러에 달했다. 수입 원가를 감안해도 9억달러에 이르는 외화 획득 효과를 본 것. 면세산업은 또 내국인 해외 여행객들이 해외에서 할 명품소비를 국내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유인하기 때문에 외화 유출 방지 효과까지 고려하면 외화 획득 효과는 무려 13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산업은 외국관광객 대상의 수출산업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외화 획득 효과가 크다"면서 "해외 관광객 유인 효과도 크기 때문에 국내 관광산업의 중요한 수입원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면세산업의 성장은 국내 산업에 순기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조세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07년 기준 면세산업으로 인한 인력 고용효과는 2만명에 이른다. 판매사원 등 직접고용 인력 8500명을 포함해 물류ㆍ브랜드 대리점 등 인접 산업 간접 고용 효과까지 포함하면 약 2만명의 고용창출효과를 낳고 있는 것.
해외 면세점들과 비교해도 국내 면세점은 뒤처지지 않는다.


대표적인 곳이 인천공항이 운영하는 면세상업시설 '에어스타 애비뉴'다. 이곳은 지난해 9월 콧대높은 명품 루이뷔통이 공항 면세점에는 세계 최초로 입점한 곳으로, 루이뷔통을 입점시키는 데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의 공이 컸다. 덕분에 인천공항은 세계 공항 서비스 평가에서 7년 연속 1위를 달성할 수 있었으며 또 지난해 말에는 세계적인 여행전문매거진 비즈니스 트래블러에 '2011년 세계 최고의 면세점'에 선정되기도 했다.


인천공항은 신라면세점에 있는 루이뷔통 효과로 대외인지도 상승과 함께 해외사업 진출 등 다양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 또한 루이뷔통 입점으로 중국인 등의 환승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인천국제공항이 아시아 허브공항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의 이미지가 하락할 것을 우려해 공항에는 입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했던 세계적인 명품 루이비통이 원칙을 깨고 선택한 곳이 국내 면세점이라는 것은 그만큼 성장한 한국면세산업의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국내 면세산업은 향후 주목해야할 신성장동력 사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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