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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억만장자 정치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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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억만장자라면 아쉬울 것 하나 없을 듯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 모양이다. 억만장자는 그 이상을 원한다. 바로 권력이다. 이들에게 권력이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 재산을 지키기 위한 보호막, 주변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기 위한 창구, 자신의 소신을 펼칠 수 있는 무대일 수 있다. 아니면 이들에게 권력 그 자체가 동경의 대상일지도 모른다.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은 최근 세계 억만장자들 가운데 권력을 잡기 위해 애쓰거나 정치권에서 이미 두각을 드러낸 이들에 대해 소개했다.

◆마이클 블룸버그(재산 220억달러)=블룸버그는 2002년 미국 뉴욕 시장에 당선돼 지금까지 연임 중이다. 그는 2012년 새해 벽두를 알리는 카운트다운 당시 군중 앞에서 팝가수 레이디 가가와 입맞춤으로, 최근 자선사업의 일환으로 금연운동에 2억2000만달러를 내놓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공화당 대통령 경선 전부터 대선 후보 물망에 오르내렸다. 지금도 공화당이나 민주당이 아닌 제3의 정당 후보로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다.


◆미하일 프로호로프(132억달러)=프로호로프는 지난해 중도우파 성향 정당인 '올바른 일'의 의장으로 활약했다. 지난달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후보의 대항마로 출마했다 고배를 마셨다. 그는 옛 소련 몰락 과정에서 국유 광산업체를 인수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웠다. 미국 프로농구팀 뉴저지 네츠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비드지나 이비니시빌리(64억달러)=이비니시빌리는 오는 가을 예정된 그루지아 총선에서 자기가 만든 정당인 '그루지아의 꿈'이 승리해 총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의 재산은 그루지아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에 육박한다. 그는 고향인 초르빌라 주민들에게 무상의료 혜택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세 영주처럼 지내고 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59억달러)=베를루스코니는 여러 차례 이탈리아 총리를 역임한 거물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경제 실정과 스캔들로 여론에 밀려 사임했다. 그가 사임하는 날 수천명의 이탈리아 국민이 샴페인을 터뜨렸다. 지금도 조세 포탈과 섹스 스캔들 혐의를 받고 있다. 총리 사임 후 자신이 소유한 이탈리아 축구 명문 구단 AC밀란의 회장으로 복귀했다.


◆헨리 로스 페로(35억달러)=페로는 1992년과 1996년 미 대선에 출마한 바 있다. 1992년 대선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해 19%를 득표했다. 1995년 '개혁당'을 창당해 대선에 나선 그에게 돌아온 것은 8%의 지지율이다.


◆안드레이 구리에프(35억달러)=구리에프는 2001년부터 러시아 상원의원을 연임해오고 있다. 과거 공산당 간부였던 그는 비료공장 경영자로 변신한 뒤 오늘날 러시아 정가를 주름잡는 정치인이 됐다.


◆나기브 사위리스(31억달러)=이집트 이동통신업체 오라스콤 텔레콤의 회장인 사위리스는 지난해 이집트 혁명 이후 자유주의 성향의 자유이집트당을 출범시켰다. 그는 기독교 계통인 콥트교회 신자로 과거 수염 기른 미키 마우스와 검은 베일에 가려진 미니 마우스를 트위터에 올렸다 이슬람 근본주의자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나지브 미카티(30억달러)=레바논 통신재벌 미카티는 친(親)헤즈볼라 성향으로 지난해 1월 총리에 올랐다. 시리아에 우호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자국 언론인이 시리아군의 총격으로 사망하자 시리아 정부를 규탄하고 나섰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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