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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월가, 최근 대학생 공개채용 인기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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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미국 대학생들로부터 가장 선망 받았던 직장이었던 월가의 금융회사들이 최근 신입직원의 공개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심지어 지난 가을 하버드, 예일대학 등 주요 명문대 취업설명회 자리에선 월가로 가지 말자는 반대 시위까지 열리면서 월가를 당혹케 만들었다는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발생 이래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월가 탐욕 등의 스캔들이 공개되면서 금융 산업 전반에 대한 빛이 바랜 점이 주원인이란 게 NYT의 주장이다.

신문은 최근 세계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고위 간부의 고해성사가 이런 시류를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런던 골드만삭스에 근무하고 있는 그레그 스미스는 “더 이상 대학생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월가가 일하기 좋은 직장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더 이상 회사에 남아 있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골드만삭스에 사직서를 제출하기 전에 NYT에 기고문을 내고 “조직문화가 독하고 파괴적이며, 임원들은 고객을 봉이라고 불렀다”고 폭로한 바 있다.

금융회사들은 월가의 탐욕 등 가뜩이나 금융권의 이미지가 안좋은 상황에서 스미스의 폭로가 대학과 비즈니스 스쿨 학생들에게 촉망받던 직장으로 이미지가 흐려질 까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예일대학원을 다니는 코리 핀레이(23세)는 마지막 학년 동안 코네티컷 지역의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쏘시에이트에서 일했다. 핀레이는 “고액 연봉과 명망 등을 볼 때 명백하게 매력적이기는 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핀레이는 최근 극자가의 꿈을 따르기로 결정을 했다.


NYT는 마치 불빛에 매료된 나방처럼 일류은행들을 쫓아다니던 대학생들이 점차 다른 직종에서 성공을 찾으려 하고 있다. 투자은행의 내부관계자는 “입사 초기 가혹한 평가가 금융인의 꿈을 접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채용정보회사인 글로캡써치의 아담 조이아 최고경영자는 “금융분야에서 항상 불행한 사람을 있기 마련이지만 올해 금융가는 구조적으로 달라질 필요가 있다고 깨닫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금융인들이 이직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최근 정리해고와 보너스 삭감 등 월가에서 초고속 고액연봉 신화 실현이 힘들어졌다는 판단도 더해졌다. 지난해 많은 금융회사들이 보너스를 줄였는데, 모건스탠리는 12만5000달러 한도로 현금보너스를 제안하는 가하면 골드만삭스는 기존보다 절반이나 삭감했다.




이규성 기자 bobo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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