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SNS 세상을 달군 핫이슈들을 정리해 봅니다.
◆ 나꼼수 김용민 PD 검찰 출석해
AD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의 연출을 맡은 시사평론가 김용민(38)씨가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위해 13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찾았다. 나꼼수는 지난해 10월15일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초대한 자리에서 "중구청에 호남 출신 인사들이 대규모 전출된 데 이 지역구인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와 관련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나경원 전 의원은 나꼼수 패널 전원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김씨는 이날 취재진들 앞에서 "저들(나 의원측)이 어떤 싸움을 걸어오든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SNS에서는 "당당하십니다. 쫄지 않는 모습 보기 좋다"(@Mephis**) 등 나꼼수 팬들의 응원이 뒤따랐다.
◆ 국민연금 수령액 다음달부터 4% 인상
다음달부터 국민연금 수령액이 4% 늘어난다. 기초노령연금과 장애인연금도 3400원 많아진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4%를 반영해 수령액을 인상한 것이다. 이에 따라 수급자들의 기본연금액은 기존보다 최소 1000원에서 최대 5만4000원이 늘어난다. 올 7월부터 국민연금 5년치를 선납할 수 있다는 소식도 있었다. 선납제도를 활용하면 가입기간을 늘릴 수 있어 연금 수령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썩 달갑잖다는 반응이다. "연금 미리 당겨서 또 무슨 짓을 하려고"(@hukkn**)라는 반응이 대표적인 예다.
◆ 전철 기관사 앓는다는 공황장애 뭐길래
12일 서울 지하철 5호선 왕십리역에서 투신 자살한 지하철 기관사가 공황장애를 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공황장애란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무슨 일이 생길까 두려워하며 자제력을 잃고 현실에서 도피하려는 정신질환. 장시간 어둡고 밀폐된 공간 속에 있는 지하철 기관사는 공황장애를 앓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3년 8월 서울도시철도공사의 두 기관사가 공황장애로 숨졌으며 2004년 해당직종의 산업재해로 공식 인정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트위터 아이디 '1917**'이 작성해 218차례 리트윗된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다. "공황장애를 앓아 투신한 지하철기관사 때문에 운행이 18분 지연됐다. 그리고 18분만에 온 몸이 찢어진 기관사의 시신을 한 점씩 수습한 이들도 있다. 출근길 지각할까 울상 짓는 우리는 행복하다는 이야기다".
◆ "택시 막말녀는 34세 금융업 종사자" 신상털이 논란
아버지뻘 되는 택시 기사에게 만취한 채 막말과 욕설을 쏟았던 '택시 막말녀'가 이번엔 신상털이 논란에 휩싸였다. 한 네티즌이 해당 여성의 이름, 나이, 직장, 휴대전화 번호 등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이것이 온라인상에 마구잡이식으로 유포된 탓이다. '택시 막말녀'의 신상을 공개한 이는 "이 여자에게 꼭 한번 전화해서 욕을 해주라"고 요청하기까지 했다. 물론 이 신상정보의 진위 여부는 확인된 바 없다. 네티즌들은 "반전이 등장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엔 막말하는 인간이나 신상 터는 인간이나 똑같다"(@kobau**) "(신상)털어서 뭐하려 그러나? 그저 혀 한 번 차고 남을 보고 배우는 거다. 괘씸하긴 하지만.."(@vasqw**) 등의 의견을 내놨다.
◆ 서세원-서정희 부부 "적자교회라도 행복해"
지난해 11월 목사 안수를 받고 교회를 운영중인 서세원과 아내 서정희의 소식이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13일 한 아침 프로그램에는 서씨 부부의 근황과 함께 그가 이끄는 교회가 공개됐다. 목사 안수를 받은 서세원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작은 교회를 열었고 서정희는 교회 운영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세원은 "적자 교회라 헌금을 일단 하고 그 돈으로 교회를 꾸밀 장을 본다. 아직은 재정에 별로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서정희 역시 "딸의 후원과 융자로 살고 있다. 교회가 작은데다 돈 버는 목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선 서 씨 내외의 넓은 집도 공개됐다. 트위터에서는 "교회 홍보 목적이라면 방송 그만 나오길.."(@ivojk**) "으리으리한 집에 사는 걸 보니 아직 한참 멀었다"(@unmov**)라는 등의 비판과 함께 "서세원이 설교하면 재밌을 것 같다"(@fieji**) "그간 마음 고생이 많았는데 이제 부부가 행복했으면 한다"(@qnjdi7**) 등의 격려가 이어졌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