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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명 KT 사장 "애플에 배워라"..삼성에 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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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접속차단', 삼성 '가처분신청' 후 지난 11~12일 자신 트위터 계정 통해 입장 밝혀

표현명 KT 사장 "애플에 배워라"..삼성에 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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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삼성전자는 이제 글로벌 기업이다. 글로벌 스마트TV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애플의 대화방식을 배워야 한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이 삼성전자에 일침을 가했다. 표 사장은 지난 11일부터 양일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hmpy*)을 통해 삼성전자의 스마트TV 사업 방식과 협상 태도에 대해 '애플에 미치지 못한다'는 식의 쓴소리를 쏟아냈다.


표 사장은 지난 2009년 1월 KT 코퍼레이트센터장 재임 당시 고객만족(CS) 혁신을 기반으로 한 '올레(Olleh) 경영' 로드맵을 설계했던 인물로 애플과의 아이폰 도입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국내에 이른바 '아이폰 전도사'로 통하는 인물이다.

표 사장은 트위터를 통해 "애플은 사업 초기단계부터 통신사 등 이해관계자를 모두 고려한 사업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삼성전자가 각국에 진출하기 전 해당 통신사와 사전협의, 정당한 계약체결 등으로 성실한 상호협력에 나서야만 결과적으로 제조사, 통신사, 소비자 모두 윈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TV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애플의 사업·대화 방식을 따라야 한다는 의미다.


삼성전자의 부당한 사업 수익을 꼬집는 발언도 이어졌다. 표 사장은 "(삼성전자 등) 스마트TV 제조사는 통신사의 네트워크에 무임승차하면서 스마트TV를 통해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팔아 7대3 비율로 수익을 가져가고 있다"며 "이는 타당하지 않고 (삼성전자에게는) 소비자 부담은 주지 않으면서도 네트워크 투자를 분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스마트TV의 통신사 망 무단 사용이 글로벌 트렌드를 역행하는 발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70%에 달하는 25개 국가가 망 사용량을 제한하거나 트래픽에 따른 과금을 하고 있다"며 "인터넷망 무단사용으로 스마트TV 업체가 별도 수익을 보고 있는 만큼 소비자가 아닌 제조사의 적정한 부담이 합리적"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접속 차단 대상에서 제외된 LG전자와의 협상 태도 차이점도 소개했다. 그는 "LG전자와는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인 관계로 접속제한 조치가 잠정 보류된 상태"라며 "이번 접속 제한은 협상에 제대로 임하고 있지 않은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담당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에 응할 경우 접속제한 조치를 중단할 수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삼성전자와의 스마트TV 접속 차단 이슈에도 불구, 양 사간 기존 협력 모델은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도 내놓았다. 표 사장은 "이번 이슈는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 무단 접속에 대한 견해차"라며 "KT는 삼성전자와 갤럭시, 웨이브 스마트폰, 롱텀에볼루션(LTE) 워프(WARP) 시스템, 4세대(4G) 와이브로(Wibro) 시스템 등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다"고 기존 협력을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일각에서 제기된 인터넷종량제 도입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인터넷종량제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며 "스마트TV 사업자 상호협정이나 이용대가 지불없이 무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점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지난 10일 오전 9시부터 스마트TV 사업자가 무단으로 자사의 네트워크 망을 사용하는 점을 사유로 삼성전자 스마트TV의 애플리케이션 접속을 차단 조치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접속 차단을 중지할 것을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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