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다세대 신축업자 新투자처로 주목하는 지역은?

시계아이콘02분 0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골드메이커]임대수익 위해 투자자가 주목하는 지역은?

지난달 30일 서울시는 뉴타운·재개발 사업을 기존 소유자 중심에서 '사회적 약자 보호형'으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서울시 뉴타운·정비사업 신정책구상'을 발표했다.


이는 사업성과 전면철거 중심에서 인간답게 살 권리를 보장하는 공동체, 마을 만들기 중심으로 전환해 그동안 거주자이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세입자 및 영세 조합원에 대한 주거권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서울시 신정책구상의 핵심은 시장 및 구청장이 뉴타운·정비사업 전체 1300개 구역을 실태조사 대상과 갈등조정 대상으로 나누어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민의견을 듣고 구역별 상황별 맞춤형 해법을 찾는 것이다.


특히 과다지정 됐다고 판단되는 610개소는 실태조사를 통해 계속 추진을 지원하거나 해제할 계획이다.

기존의 무분별하고 동시다발적이며 전면적인 철거로 인해 발생했던 문제를 상생과 복지측면에서 다가선 것은 높이 평가할만하다.


다만 구역 해제 등으로 지역 조합원과의 법정분쟁 및 공급 축소로 인한 부동산 전세시장의 불안한 상황은 앞으로 서울시가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게 됐다.


정책 발표 후 뉴타운·재개발 구역 내에 있는 조합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구역지정 후에 벽에 금이 가거나 크고 작은 하자가 발생해도 개축, 증축은 물론 신축도 하지 못해 재산권 침해를 받은 이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분위기인 반면, 개발이익을 통해 수익을 얻고자 투자한 이들은 큰 손실로 인해 울상이 됐다.


아무튼 이번 정책으로 인해 구역을 추진하는 지역의 경우 일몰제를 피하기 위해 뉴타운·재개발 진행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구역이 해제되는 지역의 경우 기존 주택을 허물고 다세대나 도시형생활주택을 신축하거나 서울시가 추진하는 마을만들기 등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도시형생활주택이나 다세대 신축업자들이 새로운 투자처로 구역이 해제되는 지역을 보고 있다.


기존에 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의 경우 개발이 제한돼 입지가 우수하더라도 메리트가 떨어졌다. 매매 거래는 거의 실종됐고, 경매에서도 투자가치성이 하락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낙찰됐다.


해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부동산을 경매로 60~70% 수준에서 낙찰 받은 후 구역이 해제되면 기존 주택을 허물고 도시형생활주택이나 다세대 주택을 신축해 분양하거나 임대수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전략이다.


특히 다년간 구역으로 묶인 지역의 경우 노후도가 심해 신축빌라의 수요가 다른 지역에 비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정부가 전세난 완화 등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가족이 거주할 수 있는 30㎡ ~50㎡ 규모의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건설자금 지원액을 기존 ㎡당 80만원에서 ㎡당 100만원으로 확대했고 전용면적 85㎡ 이하의 도시형생활주택 단지형 다세대·연립주택에 대해서도 가구당 5000만원인 기금지원을 5500만원으로 늘렸다.


2%대의 저리로 건설자금을 지원함으로서 정부 입장에서는 소형 주택공급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본인의 투자금을 최소화하면서 분양 및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 필자가 경매정보지를 통해 해제 가능성이 높은 구역 중에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입지로서 우수하다고 평가한 부동산 중 3~4회차까지 유찰된 물건이 있었으며, 한 달 이내에 입찰기일이 잡힌 물건만도 10여개 정도가 있었다.


주택 시장의 침체로 인해 자금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빌딩이나 상가에 투자하는 반면, 소액으로 임대수익을 얻고자 하는 이들은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신축업자 입장에서는 부지를 저가에 매입할 수 있는 틈새시장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다만 실거주 또는 투자목적으로 도시형생활주택을 매입하고자 하는 이들은 주의를 해야 한다.


박원순 시장의 이번 정책으로 인해 앞으로 당분간은 아파트 공급보다는 다세대나 도시형생활주택의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과잉 양상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작년 한해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 물량은 총 8만3859가구로 당초 목표치인 4만가구를 배 이상 초과한 상태이다.


도시형생활주택은 분양가상한제의 적용을 받지 않다보니 분양가가 높아 임대수익률이 낮고, 올 한해도 공급량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여 2-3년 후에는 공급 과잉으로 인한 공실이 발생하고, 가격이 분양가보다 하락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1가구당 주차대수는 늘어가는 현실에서 주차장 확보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어 매입시 꼼꼼한 주의를 요한다.


단기간의 공급과잉은 분명 부작용이 속출할 것이다. 소액투자자들은 주택시장의 침체로 수익형 부동산을 새로운 투자처로 접근하고 있지만, 과잉공급과 앞으로도 추가 공급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옥석을 가려 신중한 투자를 해야 할 시기이다.


오은석 다다재테크 대표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오은석 다다재테크 대표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