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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부품 불량 제로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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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품질은 합격점..신종운 부회장, 협력업체 대표에 품질 강화 주문

현대·기아차 "부품 불량 제로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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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질적 성장의 원년을 보낸 현대ㆍ기아자동차가 내부 품질에 대해서는 일단 합격점을 매겼다. 현대ㆍ기아차는 지난해 질적 성장에 주력하기로 선언했다.


1일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신종운 품질 담당 부회장은 최근 협력사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체적으로 불량건수가 줄었다"고 운을 뗀 후 "현대차와 기아차의 설계 하자가 과거에 40~50%를 차지했다면 지금은 그 비중이 감소했다"고 총평했다. 신 부회장은 이어 "대신 협력사가 공급하는 부품 불량율이 절반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추진해 온 정몽구 회장의 품질 경영이 내부에서는 성과를 거둔 반면 외부 협력사의 품질 향상은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 자리에 함께 한 부품업체 고위 관계자는 "설계에서는 거의 무결점을 달성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면서 "부품 품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보니 현대ㆍ기아차가 근본적인 자동차 품질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얻은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은 리콜 추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교통안전공단의 리콜현황에 따르면 2008년 현대차 아반떼XD의 경우 전기 배선의 잘못으로 에어백 작동 불능 가능성이 지적됐으며 투스카니는 계기패널 충격에 조수석 앞쪽의 글로브 박스가 저절로 열릴 수 있다는 점이 리콜 사례로 꼽힌 바 있다. 부품 보다는 설계상의 원인이 더 컸다.


지난해에는 아반떼와 투싼ix 등이 무상수리 대상에 올랐는데, 반사기 성능이 기준에 부적하다는 점 때문이었다.


유지수 국민대 교수는 "미국에서도 리콜 횟수가 줄어들 정도로 품질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면서 "부품 향상이 품질의 남은 과제로 인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평가에 따라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부품 협력업체 품질 강화에 '올인'키로 했다. 현대ㆍ기아차의 내부 품질이 일정 궤도에 오른 만큼 협력업체들의 성과가 뒷받침된다면 무결점을 이룰 수 있다는 기대감 에서다.


이 때문에 신 부회장은 협력업체 대표들과 가진 모임에서 1차 협력사들을 강하게 압박하기도 했다. 1차 협력사에 납품하는 2,3차 협력사들에 대한 품질 관리를 지속적으로 하라는 주문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지난해 발표한 협력업체 관리를 올해부터 본격 실천할 방침이다. 2,3차 협력사에 직원들을 파견해 품질 지도도 실시하고 있다.


국내 대형 자동차부품업체 고위 관계자는 "2,3차 협력업체 중 우수업체를 선정해 시상했으며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품질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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