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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 마감...소비재·자동차 상승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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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4일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수 지수는 전장 대비 0.17% 오른 1만 2418.4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02% 오른 1277.30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0.01% 밀린 2648.36을 기록했다.

이 날 뉴욕증시는 11월 제조업수주가 예상치를 다소 하회하며 하락출발했다. 미국 상무부가 밝힌 11월 제조업수주는 1.8% 상승으로 전문가 예상치였던 2%를 밑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지난 4개월래 최대 증가치를 보이며 제조업이 경제 성장을 이끌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것. 전월 제조업수주는 0.2% 감소였다. 컴퓨터 등 자본재 수요가 감소해 기업들이 경기 침체에 대비해 투자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항공기와 자동차, 금속 수요 증가가 이를 상쇄했다.


장중에는 자동차 업체들이 연달아 좋은 판매실적을 공개하며 증시에도 화색이 돌았다.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업계 '빅3'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12월 미국 내 자동차판매량을 공개했다. GM의 12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 증가했으며, 포드는 10%가 늘어났다. 크라이슬러는 37%나 늘었다. 12월 들어 대폭 회복된 소비자심리가 자동차 판매량 증가의 원동력이 됐고, 연말 대목 시즌을 맞이해 업체마다 11월 말부터 대형 프로모션을 가동한 것도 한몫했다. 2009년 GM 등이 파산 위기를 맞으며 흔들렸던 자동차 업계가 정상 궤도를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자동차업계는 2015년까지 약 2만 5000여명 규모의 고용과 복직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포드는 3% 올랐고, 홈디포와 스타벅스 등도 12월 소매업 성장률이 오를 것으로 점쳐지며 최소 1.5% 이상씩 뛰었다. 새 CEO로 스콧 톰슨 페이팔 대표를 지명한 야후는 2.6% 빠졌다. 오크브룩 인베스트먼츠의 기리 체루쿠리 트레이더는 "어제 대폭 상승세를 보였던 증시가 지표 영향으로 초반 주춤했으나, 그 이후에는 미국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는 숫자가 연달아 제시됐다"고 분석했다.


유럽연합(EU)는 이란의 석유 수출 금지에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EU는 오는 30일 열리는 EU 외무장관회의에서 석유 수출 금지를 포함한 강력한 제재안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EU의 마이클 맨 대변인은 "이란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며 "석유수출과 경제 분야의 제재조치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외무장관 알랭 쥐페 역시 EU 외무장관회의에서 석유 수출 금지 조치가 받아들여질 것으로 내다봤다.


EU는 이미 지난해 12월 이란의 석유 수출 금지를 논의했으나, 석유 수입량의 14%를 이란에 의존하고 있는 그리스의 반대로 무산됐다.


제재가 가시화되며 유가는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일 대비 0.3%(26센트)오른 배럴당 103.2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5월 10일 이후 최고가다. 브렌트유 2월물도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1.4%(1.57달러)오른 배럴당 113.7달러를 기록했다. 소시에떼 제네랄 아메리카의 마이크 위트너 원유시장 분석책임자는 유럽의 이란 석유수출 제재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25달러까지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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