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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기업 65% "문자 보냈더니 매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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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견유통기업 A사 신도림점은 기존에는 전단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할인상품 정보를 제공하다가 문자메시지 발송으로 방법을 바꿨다. 하루 평균 300명에 달하는 손님 수가 400명으로 30% 넘게 증가한 것은 물론 전단지 인쇄비용과 배포비용도 줄일 수 있었다.


# 2. 등촌동에 거주하는 B씨는 장을 볼 때마다 C마트를 이용한다. 마일리지 적립과 확인 등 편의를 위해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B씨는 어플을 통해 수시로 제공되는 할인상품 안내, 할인쿠폰을 접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마트에 들르곤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유통업체의 모바일 마케팅이 소비자들을 불러 모으고 이는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5일 전국 소매유통기업 200여개사를 대상으로 한 ‘모바일 마케팅 활용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응답기업의 73.6%는 문자메시지, 스마트폰용 앱 등 모바일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었으며 이 중 68.5%는 모바일 마케팅이 매출 증대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78.7%의 기업이 ‘제품 브랜드와 기업 인지도가 올랐다’고 답했으며, 77.5%의 기업은 ‘고객 수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시장점유율 상승’을 모바일 마케팅의 주요 효과로 꼽은 기업도 43.8%에 달했다.


모바일 마케팅 수단으로는 ‘문자메시지’가 95.5%로 단연 으뜸이었다. 문자메시지를 통해 매출상승을 경험한 기업이 65.4%에 이르는 셈이다. 다음으로 ‘QR바코드 등의 상품바코드’(60.7%), ‘SNS'(42.7%), '모바일전용 자사 홈페이지’(41.6%), ‘모바일전용 자사 앱’(23.6%)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이 모바일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이유로는 ‘스마트폰, 테블릿 PC 등 모바일 사용자 증가’(93.3%)를 가장 많이 들었고, ‘소비자 편의 제공’(86.5%), ‘마케팅 비용 절감’(69.7%), ‘모바일 커머스 등 직접 판매’(29.2%)를 차례로 지적했다.


대한상의는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와 더불어 앱, SNS 등을 통한 고객과의 접점이 늘면서 고객밀착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소매기업들의 모바일 마케팅 노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마케팅 비용도 기업들에게는 큰 유인”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마케팅으로 제공하는 정보는 주로 ‘할인품목·기간’(91.0%)이었으며, 이어 ‘제품·서비스 안내’(64.0%), ‘자사 홈페이지 주소’(31.5%), ‘마일리지 등 회원정보 안내’(30.3%) 순이었다.


모바일 마케팅 활용 기업의 85.4%는 ‘향후 모바일 마케팅을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바일 마케팅을 하고 있지 않은 기업 절반 이상(53.1%)도 ‘향후 진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모바일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 창출’(81.3%), ‘모바일 사용 환경 개선’(63.6%), ‘모바일 광고 등 규제 완화’(48.6%), ‘전문인력 확충’(47.7%) 등을 차례로 꼽았다.


김무영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스마트폰 통신기기와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정보의 상당부분을 모바일을 통해 얻는 고객이 늘고 있다”면서 “유통기업들이 날로 스마트해지는 소비자의 발걸음을 잡으려면 획기적 아이디어를 가지고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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