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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분양대왕' 청약열기 뜨겁다 못해 폭발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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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건설사 분양 대우, 극동, 포스코건설 모두 조기 마감…세종시 미래가치, 부처 이전, 싼 분양가

세종시 '분양대왕' 청약열기 뜨겁다 못해 폭발한 이유는 포스코건설의 세종더샵 견본주택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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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올 가을 민간분양시장의 중심에 섰던 세종시의 청약열기가 뜨겁다.

대우건설이 분양한 ‘세종시 푸르지오’가 이전기관특별공급 청약접수에서 평형별로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공급 1순위 906가구에 대한 청약접수 때 5778명이 몰려 평균 6.37대 1, 최고 3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분양한 극동건설은 일반청약 1순위서 161가구 모집에 4830명이 몰려 3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평형이 마감됐다.

포스코건설이 공급한 ‘세종 더샵’의 이전기관공무원 특별공급 1차 청약 첫날인 지난 3일 평균 2.2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10개 주택형 중 7개 주택형이 하루만에 모집가구 수를 넘겼다.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 84㎡C는 594명이 몰려 6.6대 1을 기록했다.


일반청약에선 평균 경쟁률이 63대 1, 최고 141대 1을 기록하며 전체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아파트청약 말고도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한 첫마을 상가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 8일 첫마을아파트단지 내 상가 중 남은 것의 분양 때 108호의 평균낙찰률이 158%을 기록했고 평균경쟁률은 11.88대 1이였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을 두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이전대상기관 공무원 수요와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 좋은 위치”등을 이유로 들었다.


◆ 세종시 미래가치, 공무원 이전=세종시가 인구 50만의 광역특별자치시로 자리잡게 되면 미래투자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과천정부청사의 중앙공무원들 사이에선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정부부처 이전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청약열기가 뜨거웠다.


첫마을아파트 분양 때만해도 반응은 그리 크지 않았다. 대우건설이 분양을 시작하면서 이들이 몰리기 시작했고 포스코건설까지 분양을 마친 결과 이전기관대상자 10명 중 3명이 청약했다.

세종시 '분양대왕' 청약열기 뜨겁다 못해 폭발한 이유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연 세종시 상가설명회에도 수 백명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첫마을은 1777명, 대우(1479명), 극동(485명), 포스코(최소 797명) 등이다. 아직 청약할 수요는 남아있다는 것이다. 올해 말과 내년 초에 이어지는 한신공영 696가구와 세종주민아파트건축조합의 955가구, 극동건설 486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청약열기는 이이지게 됐다.


◆수도권보다 싼 분양가=서울 등 수도권, 가까운 대전보다 상대적으로 싼 분양가도 청약열기를 북돋았다.


세종시와 같은 때 분양한 대전 도안신도시에선 3.3㎡당 842만~897만원로 800만원대 후반에서 분양가가 정해졌다. 일부 큰 평형은 900만원을 넘겼다. 그럼에도 대부분 1순위서 마감됐다.


세종시 대우건설은 ‘세종시 푸르지오’를 공급하면서 3.3㎡당 평균 750만원을, ‘웅진스타클래스’를 공급한 극동건설은 대우보다 3.3㎡당 평균 10만원쯤 낮춘 분양가를 보였다.


극동은 상대적으로 낮은 브랜드이미지를 ‘착한 분양가’로 되찾았다.


포스코건설도 분양가 심의금액보다 40만~50만원 낮춘 3.3㎡당 평균 790만~810만원에 공급했다. 수도권에선 찾아볼 수 없는 분양가로 공급되면서 청약이 몰렸다.


◆특징 있는 마케팅 펼쳐=대우건설은 3개 민간건설사 중 대단지란 장점을 보였다. 포스코건설은 정부청사와 가장 가깝다는 것과 세종시에서 유일하게 호수공원이 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극동건설은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 등을 내세웠다. 3곳의 아파트마다 각기 차별화된 전략을 펼친 것이다.


앞으로 분양하는 극동건설과 한신공영이 1296가구 중 최소 907가구가 중앙공무원 몫 이다. 이를 모두 공무원들이 들어오면 올 한해 이전기관공무원들의 내 집 마련 비율이 40%대까지 올라간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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