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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윳값 올려도 주가는 안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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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업株 호재로는 역부족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매일유업남양유업이 우유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하면서 원가부담을 덜게 됐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일부터 흰우유 납품가격을 리터(ℓ) 당 1450원에서 1588원으로 138원(9.5%) 인상한다. 남양유업 역시 우유가격 인상에 동참해 ℓ당 1470원에서 1608원으로 138원으로 올릴 방침이다.

이는 지난 8월16일 원유가격이 ℓ당 138원 오른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고 할 수 있다. 유제품의 기본 원료인 원유가격 상승으로 그동안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은 하루 평균 1억원이 넘는 추가 원가부담을 각각 감수해 온 것으로 추산됐다.


원유가격 인상이 결정된 직후부터는 주가도 지지부진했다. 지난 8월16일 84만1000원이던 남양유업 주가는 27일 78만1000원으로 7% 가량 하락했다. 매일유업 역시 같은기간 1만3600원에서 1만1500원으로 15% 가량 떨어졌다. 이 사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8월 주가급락기를 벗어나 두달만에 각각 1900선, 500선까지 회복한 것을 감안하면 시장과 거꾸로 간 셈이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1월부터 가격인상을 시행하기 때문에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원유값 인상분 138원만 그대로 적용하기 때문에 주가상승의 촉매라기 보다는 최악의 상황을 면한 정도"라고 평가했다. 정부의 물가관리 의지도 높기 때문에 올해 본적인 주가회복을 예상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추가상승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백색우유 뿐 아니라 다른 유제품의 가격상승이 동반돼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 원재료인 원유값이 올랐는데 납품가격이 오른 것은 흰우유 뿐"이라며 "가공유나 발효유 등 다른 제품가격 조정 여부가 결정돼야 실적개선에 따른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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