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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유럽 경제 낙관론에 美 증시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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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슬로바키아 의회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 개편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하는 등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뉴욕 주식 시장은 12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경제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진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가가 하락하는 등 투자 심리가 위축되긴 했지만 증시 오름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9%(102.55포인트) 상승한 1만1518.85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0.98%(11.71포인트) 오른 1207.25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0.84%(21.70포인트) 뛴 2604.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슬로바키아 정치권 EFSF 확대안 승인하기로..유럽 재정 위기 완화 기대=유럽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얻으면서 이날 뉴욕 주식 시장은 상승세를 보였다.

슬로바키아 의회는 늦어도 오는 14일까지 재투표를 통해 EFSF 확대 개편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지난 11일 슬로바키아 의회는 EFSF 확대안 승인을 위해 투표를 진행했지만 야당과 집권 연정 여당 일부가 불참한 가운데 결국 부결되고 말았다. 슬로바키아는 유로존 회원 17개국 중 EFSF 확대 개편안을 통과시키지 못한 유일한 국가다. 경제 위기에 시달리는 국가들을 위한 자금 지원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슬로바키아가 이를 가로막았던 셈이다.


유럽연합(EU)도 이날 슬로바키아 정부와 정치권이 EFSF 확대 개편안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하고 유로존 회원국들의 모든 관심이 이 문제에 집중돼 있다며 슬로바키아의 EFSF 확대 개편안 승인을 압박했다.


시장에서 슬로바키아 의회의 승인으로 EFSF가 확대되면 자금 지원으로 유로존 위기가 완화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증시를 부양했다.


◆美 MBA 주택융자 신청지수 상승도 호재=미국의 지난주 주택융자 신청건수가 전주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도 경기 개선의 지표로 받아들여지며 호재로 작용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7일 마감한 미국의 모기지은행협회(MBA) 주택융자 신청지수가 전주 대비 1.3% 상승했다고 12일 전했다. 전주 4.3% 하락한 것을 고려할 때 상승폭이 크다.


주택융자 신청지수가 증가한 것은 저금리를 이용해 주택 구입과 재융자에 나선 사람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모기지 관련 대출 수요를 가늠하는 모기지 구매지수는 1.1%, 리파이낸싱 지수는 1.3% 올랐다. 30년물 모기지 고정금리는 4.25%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기에는 아직 무리라는 분석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데일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낮은 모기지 금리가 주택 구입을 활성화시키고 있지만 수요를 자극하기에는 아직 충분치 않다"면서 "당분간 (주택 구입 등이) 빠르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美 경제 '불확실성' 지적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하락=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경제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진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WTI는 하락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지난 9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3차 양적완화 정책을 포함한 추가 통화 완화 조치들을 검토했다.


일부 이사들은 "미국 경제는 현재 불확실성이 상당하다"면서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해 대규모 자산 매입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밖에도 목표 실업률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초과 지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부 이사들이 8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양적완화를 포함해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요구하면서 10월초 예정된 FOMC 회의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WTI는 장초반 상승세를 기록하다가 '불확실성' 발언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전날보다 0.24달러(0.3%) 하락한 배럴당 85.5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유로존 위기 완화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얻으면서 주식 시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스티플 니콜라스앤코의 플로럼 파크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고 당분간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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