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신증권은 7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성장 스토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2만원을 유지했다.
강록희 애널리스트는 "최근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이유는 3분기 예상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돼 차익실현 물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수급 요인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이같은 현상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여전히 4분기 인터넷·게임업종 내 최우선 탑픽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 블레이드 앤 소울(B&S) 관련 상용서비스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고 2012년 B&S 관련 신규 매출이 2197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2012년 중에 B&S와 길드워2가 중국, 북미·유럽 등에서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 스토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본사 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2.8% 감소한 122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8% 줄어든 580억원으로 전망된다. 강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 리니지1 관련 아이템 유료화를 지난달 14~28일에 걸쳐 진행했지만 2분기보다 매출 발생이 적었고 기존 게임의 성장도 정체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B&S의 상용서비스가 4분기에는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B&S는 1차 비공개시범서비스(CBT)에 이어 2차 CBT도 유저의 피드백과 호응도가 좋았다. 강 애널리스트는 "2차까지의 결과가 매우 좋아 엔씨소프트가 3차 CBT 진행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약 프로모션 형태의 3차 CBT를 진행하면 B&S의 상용화는 2012년 1월 중에, 3차 CBT를 진행하지 않으면 2011년 12월 중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B&S 신규 매출을 2012년 연간 기준 국내시장에서 1641억원으로 전망했으며 로열티 매출은 556억원으로 추정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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