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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외국인채권 재투자비율 76%…썰물 없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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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3분기에 외국인 채권이 만기가 도래해 재투자하는 비율이 76% 수준"이라며 "2008년 말 외국인 투자 채권자금이 가장 많이 빠져나갔을 때 비율이 10% 수준으로, 지금은 양호하다"고 밝혔다.


신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긴급 기자브리핑을 갖고 한국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의 이탈 가능성에 대해 "8월 이후 국채시장은 발행·유통시장 모두 안정적이다. 8월 응찰률은 410%, 9월은 413%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 차관은 "국고채는 주식시장의 위험자산 인식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다만 9월 들어 환율상승 등으로 불안했지만 채권금리 변동성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징적으로 유럽 비중의 감소, 아시아중앙은행의 증가로 채권보유비중이 다변화되고 있다"면서 "우리의 재정, 외화건전성 등 양호한 펀더멘털(기초체력), 국채시장의 체질 강화로 한국채권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유지되면서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차관은 해외 신용평가사와 투자은행(IB) 등의 위기시 특정국가의 위기대응 능력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외환보유액, 단기외채비율, 은행 예대율, 경상수지, 국가채무 등 5가지가 있다고 전제한 뒤, 우리나라는 5대 지표 모두 현재 2008년 당시보다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차관은 "9월말 외환보유액은 내일(위기관리대책회의) 발표되지만 8월말 기준으로 3122억달러로 충분하다"면서 "2008년도 위기 당시 9월~12월 695억달러가 유출됐다. 지금 외환보유액 수준은 충분히 감당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신 차관은 또 "단기외채비율은 2008년 9월말 51.9%에서 현재 37.6% 수준으로 크게 개선됐다"면서 "2008년 당시 어려운 것이 예대율인데 112%였다. 지금은 100% 미만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고 덧붙였다.


신 차관은 이어 "경상수지가 그 당시 문제가 됐는데 2008년 1~8월 31억달러 적자였다, 올해 1~8월 123억달러 흑자"라면서 "그 당시에도 국가채무는 좋은 평가를 받았고, 최근 다른 선진국과 비교하면 우리 채무비율은 30%초반으로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 차관은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국제금융시장의 급변동이 있을 경우 발생 가능한 모든 가능성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시장의 특성상 심리적 요인이 있다. 위기 심화 조짐이 보이면 선제 대응하겠다"면서 "불안심리가 확산되면 해외 언론과 신용평가사 등에 우리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겠다. 계절적·일시적 요인에 따른 지표 변화가 있을 경우에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특히 국제금융시장의 급변동에 따른 3단계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발생가능한 모든 가능성을 감안해 마련한 3단계 컨틴전시 플랜을 점검·보완해서 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대응하겠다"면서 "그리스의 재정위기 상황이 답보상태를 보이는 경우(muddle through), 그리스의 채무를 탕감해주고 이탈리아 등 주변국에 전이되지 않도록 하는 것(orderly default), 어느 날 갑자기 시장에 충격을 주는 경우(disorderly default) 등 세 가지 시나리오에 대해 각각 충분한 대응책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 차관은 외환·금융시장 안정책과 관련해 "현재 다소 불안한 시장심리 안정에 주력하고 있으며, 필요시 관계기관과 협의해서 적절한 시장 안정조치를 하겠다"면서 "환율이 시장에서 결정되도록 하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급등락·쏠림 현상이 발생하면 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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