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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차종별 서비스체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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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사원도 알기 쉽도록…4분기부터 보증기간 단순화 작업 착수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올 들어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과 함께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 현대자동차가 보증기간 등 차종별 서비스체계를 재정비하기로 했다. 고객 중심의 서비스 질을 높인다는 방침에서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 회사는 차종별로 적용된 보증기간을 단순화하는 쪽으로 서비스체계를 개편키로 하고 오는 4분기부터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차종별 보증기간을 비롯해 차급별로 서비스 적용내용이 제각각이라 고객 뿐 아니라 영업사원들도 세세히 알기가 쉽지 않다"면서 "통합과 재분류를 통해 체계화된 서비스를 만드는 게 이번 재편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차체 및 일반부품 보증한도는 기본적으로 2년/4만km로 설정됐지만 제네시스, 그랜저, 쏘나타, 엑센트 등 상당수의 차종은 3년/6만km다. 또 에쿠스 상위모델과 제네시스프라다의 경우 5년/12만km에 달하는 반면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보증기간은 차 특성상 고급차 보다도 긴 6년/12만km다. 엔진 및 동력전달 부품의 경우 최하 3년/6만km에서 최대 6년/12만km까지다.

회사 관계자는 "기본인 보증기간은 2년/4만km였지만 경쟁사에서 일부 차종의 보증기간을 확대하면서 우리 역시 대응차원에서 늘리기도 했다"면서 "이런 과정에서 체계가 흐트러진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싼타페와 투싼ix 등은 신형 엑센트 보다 비싸지만 이들 SUV 차종의 일반부품 보증기간은 2년/4만km로 오히려 짧다.


서비스 체계 개편은 멤버십 서비스인 '블루(BLU)까지 포함될 전망이다. 블루 멤버십은 에쿠스와 제네시스 고객을 위한 '블루아너'와 쏘나타, 그랜저 고객이 이용하는 '블루프리미어', 벨로스터 고객이 포함된 '블루프리미엄유스랩'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는 소모성부품 무상교환 등의 서비스 내용이 포함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회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대차가 서비스 체계 개편을 고려하기 시작한 것은 신뢰 회복을 위해서다. 국내시장에서 절반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사업 측면에서는 성공을 거둔 반면, 고객들에게 믿음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요즘 회사 내부에서는 외제차 대응과 함께 신뢰회복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고객들이 깜짝 놀랄만한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게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찾아가는 시승' 서비스 등을 선보이면서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체계를 개편해 고객 모두에게 만족을 주는 게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서비스 영역이 워낙 방대한데다 고객들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단기간 내에 끝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새로운 브랜드 도입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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