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6일 삼성정밀화학에 대해 공격적 설비투자에 따른 이익성장이 기대된다며 단기 성과보다는 장기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목표주가 1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삼성정밀화학은 9월21부터 사흘간 국내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NDR(Non Deal Roadshow, 기업설명회)을 실시했다. 이 NDR을 통해 회사측은 올해부터 2013년까지 연간 3000억~4000억원의 공격적 설비투자를 통한 장기성장전략을 밝혔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정밀화학이 ▲2013년까지 고수익성의 염소·셀룰로스계열 제품(메셀로스, 애니코트, ECH) 생산설비를 현재규모 대비 70~200% 확대할 계획이며, ▲IT소재(프린터 토너 등) 및 친환경에너지소재(생분해성수지, 폴리실리콘, 2차전지 양극활물질사업 등) 사업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나프타를 원재료로 하는 요소 사업은 각각 석탄, 가스로 제조한 중국, 중동 업체대비 원가경쟁력 열위에 있어 트레이딩 사업으로 전환하고 사업 구조조정을 실시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요소사업의 영업적자 규모는 지난해 300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으로 전년대비 줄어들 예정이다.
그는 "삼성정밀화학 주가는 단기 이익 모멘텀 부재,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 우려 등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면서 "하지만 그룹 내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한 사업 추진 등으로 2013년부터 큰 폭의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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